G마켓, 신세계 편입 1년… 판매자 소통·지원 '박차'

G마켓이 신세계 편입 후 판매자 지원 강화에 힘쓰고 있다./사진=G마켓

G마켓이 신세계 편입 1년차인 올해 판매자 지원 강화에 힘쓰며 우수 셀러 확보에 공들이고 있다. 판매자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는 선순환 구조로 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8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 대포적인 판매자 친화 정책으로 '스마일배송 물품 보관비 무료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연말까지 스마일배송 서비스에 가입한 신규 판매자들은 최대 4개월까지 물품 보관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판매자들은 스마일배송 서비스가 적용되는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서비스 가입 후 물류센터에 판매 물품을 보관한다. G마켓은 배송 서비스 전반을 제공하고 판매자들은 보관비 등 일부 비용을 부담하는 구조다. G마켓이 판매자들이 부담하는 비용을 면제해주는 지원책이다.

지난 3월에는 여성의류 카테고리 셀러를 대상으로 하는 '패션 셀러 웰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신규 셀러 입점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었을 패션 셀러들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여성의류 카테고리 신규 셀러들에게 6개월간 판매 수수료를 대폭 할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심사를 통과한 신규 셀러 1000명에게 기존 수수료(13%)에서 절반 이상 할인된 5%의 수수료만 부과했다.

신규 판매자뿐만 아니라 기존 판매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지원하는 정책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올 초에는 카카오톡 채널 '지마켓 비즈니스'를 개설해 스페셜딜·셀러 스토리·마켓 트렌드·창업 팁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시작한 온라인 박람회 'e-마케팅페어'는 신세계에 편입된 이후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며 지원을 강화했다. 중소기업, 마을기업, 농축수산물 생산자 등 판매자의 우수상품을 전국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것으로 판매자 확보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지난 10월10일부터 10월31일까지 판매 경연 방식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총 869개 업체가 참여해 1680개의 상품을 선보이는 등 참여 업체 수 및 출품 상품 수 모두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해 192개사가 참여한 것에 비하면 4배가 넘는 수준이다.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12개 수상팀의 평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배 이상(628%)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판매자들의 사연을 받아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고 응원하는 이벤트인 '치얼 업(Cheer Up)! 프로젝트'도 호평을 받았다. 지난 5월에 진행한 1탄 '수고했어, 오늘도!'편은 해당 사연을 보내준 판매자 중 30팀을 선정해 커피 케이터링 서비스, 배달음식 상품권 등 구성원들이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제공했다. 이후에도 여행권, 냉장고 증정 등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우수한 판매자를 확보해야 양질의 상품을 내놓을 수 있고 이는 차별화된 고객 쇼핑 경험으로 이어진다"며 "초창기부터 우수 셀러 확보, 중소상인 셀러와 상생을 위해 힘써온 정책이 더욱 강화되며 판매자·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고 내년에도 판매자와 동반성장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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