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표류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본격화 되나…신세계 스타필드 사업서 제출

고귀한 기자 2022. 12. 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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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5일 헬기에서 촬영한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부지의 모습. 연합뉴스

17년 동안 표류했던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우선협상 대상자였던 서진건설과 법적 다툼이 마무리되고, 새 사업자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사업계획서 제출 의사를 밝혔다.

광주시는 23일 “신세계 프라퍼티 측에서 이날 어등산 관광단지 사업 부지를 대상지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왔다”라고 밝혔다.

우선협상 대상자 자격을 두고 지난해부터 광주시와 법정 다툼을 벌여온 서진건설이 “협상 결렬을 이유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취소할 수 있다”는 1심과 2심 판결을 받아들여 전날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직후다.

광주시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사업계획서를 접수하는 대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고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제안서를 검토한 뒤 제3자 제안 공모 지침을 마련하고 제안을 공고하는 등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지난 8월 신세계프라퍼티는 쇼핑·문화·레저·엔터·휴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체류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광주’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후보자로는 어등산 부지를 제시했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스타필드 광주’에는 300개 이상의 브랜드와 도심형 워터파크, 체험형 스포츠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고용 유발 효과만 3만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2016년 9월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현재 경기 고양·안성·서울 코엑스몰까지 스타필드 4곳과 도심형 복합쇼핑몰 스타필트시티(위례·명지·부천) 등 7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05년 시작된 어등산 관광단지 사업은 군부대 포 사격장 부지 등 41만7500㎡에 휴양시설, 호텔, 상가 등을 조성을 목표로 추진했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지역 내 부족한 관광 인프라를 확충과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005년부터 추진됐다. 군부대 포 사격장 등 41만7500㎡ 부지에 휴양시설, 호텔, 상가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민간사업자가 잇따라 재정난과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는 등 17년째 난항을 겪으면서 현재는 27홀 규모의 골프장만 운영되고 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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