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태평양 지역 中 해군력, 미국에 앞서”...美 내부서도 크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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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이 중국군에 비해 해군력이 떨어지는 데 대한 우려가 미국 행정부 및 의회 내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에 대해 천문학적 규모의 무기 공급 계획을 밝혔지만 공급망 문제 등으로 무기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것도 우려된다고 미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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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이 중국군에 비해 해군력이 떨어지는 데 대한 우려가 미국 행정부 및 의회 내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이날 ‘왜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가(Why the U.S. isn’t ready for a fight in the Indo-Pacific)’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은 현재 공군력과 (항공모함 격침용 장거리 탄도미사일인) ‘캐리어 킬러’ 등 차세대 탄도미사일의 지원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해군 지배력에 도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거대한 해군력을 자랑하고 있다”며 “반면 미국의 이 지역 해군력은 아직 중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외교·군사 정책의 중심 축을 아시아로 이동시키면서 전방위적 대중 견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군사력 측면에서 열세를 보여 실제 대만 침공 등 급변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 폴리티코는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에 대해 천문학적 규모의 무기 공급 계획을 밝혔지만 공급망 문제 등으로 무기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것도 우려된다고 미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앞서 지난달 ‘중국 군사력 보고서’를 공개하고 중국이 지난해 기준 해군 함정 340척을 보유해 미국을 제치고 함정 수 기준 세계 1위에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미 해군은 292척을 보유하고 있다.미 국방부가 해군의 일부 함정을 퇴역시키고 새 함정으로 교체하려고 하면서 아시아 지역의 함정 및 전투기 숫자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한 미 의회는 최근 2023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해군력 강화를 위해 319억 달러를 배정해 최신 함정 12척을 구매하도록 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지연되고 있는 무기 규모가 약 187억 달러(약 25조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폴리티코는 중국의 군사 위협에 대응해 한·일이 미국으로부터 실시간으로 군사·전술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받을 수 있도록 한·미·일이 군사 사이버 보안 표준을 통일해야 한다며 “지금으로썬 미·중 충돌 발생시 한·일과 신속하고 안전하게 군사적 공동대응 방안을 조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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