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태평양 지역 中 해군력, 미국에 앞서”...美 내부서도 크게 우려

이용성 기자 2022. 12. 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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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이 중국군에 비해 해군력이 떨어지는 데 대한 우려가 미국 행정부 및 의회 내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에 대해 천문학적 규모의 무기 공급 계획을 밝혔지만 공급망 문제 등으로 무기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것도 우려된다고 미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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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이 중국군에 비해 해군력이 떨어지는 데 대한 우려가 미국 행정부 및 의회 내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해군 소속 USS 샤피호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는 모습.

폴리티코는 이날 ‘왜 미국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가(Why the U.S. isn’t ready for a fight in the Indo-Pacific)’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은 현재 공군력과 (항공모함 격침용 장거리 탄도미사일인) ‘캐리어 킬러’ 등 차세대 탄도미사일의 지원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해군 지배력에 도전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거대한 해군력을 자랑하고 있다”며 “반면 미국의 이 지역 해군력은 아직 중국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외교·군사 정책의 중심 축을 아시아로 이동시키면서 전방위적 대중 견제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군사력 측면에서 열세를 보여 실제 대만 침공 등 급변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 폴리티코는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에 대해 천문학적 규모의 무기 공급 계획을 밝혔지만 공급망 문제 등으로 무기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것도 우려된다고 미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앞서 지난달 ‘중국 군사력 보고서’를 공개하고 중국이 지난해 기준 해군 함정 340척을 보유해 미국을 제치고 함정 수 기준 세계 1위에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미 해군은 292척을 보유하고 있다.미 국방부가 해군의 일부 함정을 퇴역시키고 새 함정으로 교체하려고 하면서 아시아 지역의 함정 및 전투기 숫자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이 같은 상황을 의식한 미 의회는 최근 2023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해군력 강화를 위해 319억 달러를 배정해 최신 함정 12척을 구매하도록 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지연되고 있는 무기 규모가 약 187억 달러(약 25조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폴리티코는 중국의 군사 위협에 대응해 한·일이 미국으로부터 실시간으로 군사·전술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받을 수 있도록 한·미·일이 군사 사이버 보안 표준을 통일해야 한다며 “지금으로썬 미·중 충돌 발생시 한·일과 신속하고 안전하게 군사적 공동대응 방안을 조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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