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스페인 격파' 日 모리야스 감독 연임…"최초로 WC 지휘 감독 재계약"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일본 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54) 감독이 2+2년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 '야후 재팬'은 28일 "일본축구협회(JFA)는 임시기술위원회와 임시이사회를 열고 하지메 감독과 재계약하기로 결정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연임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매체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2년에 2년 연장 옵션이 있는 계약으로 보인다.
'야후 재팬'은 "월드컵 본선에서 지휘했던 감독이 연임하는 것은 처음이다. 내년 3월 친선 경기가 모리야스호 2기의 첫 경기가 될 것이다. 2026년 미국·멕시코·캐나다 월드컵을 향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딘다"라고 전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2018년 8월부터 일본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2019 아시아 축구 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카타르에 1-3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9 코파 아메리카에 초청국으로 출전했지만, 2무 1패로 8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2019 동아시아 축구 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는 한국에 패하며 2위에 머물렀다.
모리야스 감독에 대한 많은 비판이 나왔지만, 2022년 모리야스 감독은 성적을 거두는 데에 성공했다. 일본에서 열린 2022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한 조에 속하며 죽음의 조에 들어갔다.
일본의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본은 이변을 연출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2차전에서는 코스타리카에 0-1로 패했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스페인에 2-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와의 16강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탈락했다.
'야후 재팬'은 "기술위원회는 월드컵에서의 수완을 높이 평가했다. 타지마 코조 회장은 모리야스의 연임을 원했다. 모리야스 감독도 수락 의사를 전달했다"라고 덧붙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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