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대한민국 게임 '賞福' 터졌다
2022년 대한민국 게임에 해외 '상복(賞福)'이 터졌다. 게임스컴 등 세계적 권위를 가진 시상식부터 각종 해외 매체, 플랫폼이 선정한 올해의 게임에 다양한 국내 게임이 이름을 올렸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다양한 시상식에서 국내 게임이 거론되는 것은 긍정적이다. 해외 시장에서의 한국 게임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K-게임은 한물갔다"는 일각의 우려까지 불식시킬 수도 있는 좋은 근거기도 하다.
올해도 다양한 시상식에서 여러 국내 게임이 이름을 올렸다. 과연 어떤 게임이 어느 시상식에서 무슨 상을 받았을까. 국내 주요 게임 수상작들을 정리해보았다.
▣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3대 게임쇼 중 하나인 게임스컴은 GDC, GJA, TGA와 같은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굵직한 게임 시상식에 비견할 정도로 권위가 있다.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게임쇼 시상에서 국내 게임 3종이 총 여섯 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 네오위즈 'P의 거짓'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 'P의 거짓'은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3관왕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P의 거짓은 '피노키오의 모험' 동화를 잔혹 동화로 재해석하며 독특한 세계관과 호쾌한 액션으로 호평받고 있다.
최지원 P의 거짓 총괄 PD는 "게임스컴 3관왕 달성은 P의 거짓에 대한 세계적인 기대감이 입증된 결과라 생각한다"며 "한국 콘솔 게임의 역사를 새로이 쓰고 있는 P의 거짓이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이 되도록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페퍼스톤즈 '외토리'
2인 개발사 페퍼스톤즈의 로그라이크 기반 액션 어드벤처 게임 '외토리'가 '베스트 인디게임'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외토리는 타일 맵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공격과 회피를 할 수 있는 등의 독특한 플레이 방식으로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 네오위즈 '아카'
캐주얼 힐링 어드벤처 게임 '아카'는 게임스컴 '인디 아레나 부스 어워드'의 '베스트 유니티 게임'과 '인디 커뮤니티 초이스 어워드' 부문을 수상 받으며 2관왕을 달성했다. 퇴역 군인인 레서판다가 전쟁의 피해를 입은 영혼들을 만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힐링해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 해외 매체 시상식
해외 다양한 매체에서도 다양한 부문의 게임을 선정한다. 해외 기자들과 글로벌 커뮤니티 유저들의 비중이 높은 만큼 남다른 의미가 있는 상이다. 다양한 나라의 게임 전문 매체 시상식에서 여러 국내 게임들이 이름을 올렸다.
■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액션 MMORPG '로스트아크'가 북미 최대 게임 전문 매체 MMORPG.com에서 '매체가 선택한 올해의 ARPG'와 '유저가 선택한 올해의 ARPG' 두 개 부문에서 이름을 올렸다. ARPG 부문 2위가 글로벌 최고의 핵앤슬래시 게임 POE인 만큼 로스트아크가 2022년 북미에서 보여준 성과는 남다르다.
■ 펄어비스 '검은사막', '검은사막M'
국내 인기 MMORPG '검은사막'과 '검은사막M'이 MMORPG.com의 '플레이어가 선택한 올해 가장 향상된 MMO'와 '플레이어가 선택한 올해의 모바일 MMO' 부문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검은사막은 신규 클래스 우사와 드라카니아뿐만 아니라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 협동 던전 아토락시온 등의 추가로 2022년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고 소개했다.
김재희 검은사막 총괄 PD는 "검은사막 개발진은 게임의 한계를 정하지 않고 한계를 넘으려고 계속 고민과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도,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해 이용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엔씨소프트 '길드워2: 앤드 오브 드래곤즈'
MMORPG.com의 '플레이어가 선택한 올해의 MMORPG'에 '길드워2'가 선정됐다. 매체는 "약 4년 만에 최신 확장팩을 출시하며 북미 유저들의 찬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앤드 오브 드래곤즈를 통해 그동안 게임 내 산재했던 우려를 의미 있게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영국의 모바일 게임 전문 매체 포켓게이머의 연말 시상에서 소셜 RPG '쿠키런: 킹덤'이 3관왕을 차지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최고의 모바일 개발사' 부문, 쿠키런: 킹덤은 '최고의 업데이트'와 '최고의 커뮤니티' 부문을 수상 받았다.
■ 넥슨게임즈 '블루아카이브'
수집형 RPG '블루아카이브'가 대만 최대 게임 웹진 바하무트의 '게임&애니메이션 어워드'에서 '올해의 최고 인기 모바일 게임' 부문 동상에 올랐다. 총 5만3577명의 플레이어가 투표한 가운데, 블루아카이브는 4227명의 선택을 받았다.
▣ 구글플레이 시상식
플랫폼, 그중에서도 구글플레이는 각 지역의 플레이어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은 앱과 게임 등 부문별 수상작을 선정한다. 스토어 내 평점과 매출뿐 아니라 게임성까지 다양한 요소가 고려되는 만큼 의미가 있다.
■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인기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이 대만과 홍콩 구글플레이에서 올해를 빛낸 수상작에 선정됐다. '베스트 멀티플레이어' 부문에서 대만은 우수상, 홍콩은 우수작을 수상했다. 오딘은 지난 3월 대만 및 홍콩 등에서 구글플레이 인기 1위를 달성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대만과 홍콩에서도 인정받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 기쁘다. 현지에서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많은 사랑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엔픽셀 '그랑사가'
오픈필드 MMORPG '그랑사가'는 일본 구글플레이 '올해를 빛낸 수상작'의 '스토리' 부문 우수상에 올랐다. 그랑사가는 구글플레이 인기 1위, 인기 다운로드 1위 등의 기록을 달성했으며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 세계 3대 광고제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
게임 전문 시상식 외에서도 국내 게임이 활약했다.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크리에이티비티 축제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서 희소식이 전해졌다.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은 1953년 창설되어 극장용 광고 중심으로 개최됐다. 이후 광고 매체의 발달과 함께 세계적인 광고제로 거듭났다.
■ 크래프톤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FPS 기반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배틀 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의 책임감 있는 게임플레이' 캠페인 광고가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에서 '필름' 부문 동상을 차지했다. 캠페인 광고를 통해 게임과 일상생활 간 균형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시키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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