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택시기사 살해범이 유기한 동거녀 시신 육상 수색 중단

CBS노컷뉴스 고무성 기자 2022. 12. 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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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기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추가로 살해해 유기했다고 자백한 전 동거녀의 시신을 찾고 있는 경찰이 유실 지뢰 위험으로 육상 수색을 중단했다.

경찰은 28일 오후 파주 공릉천 일대에 유실 지뢰가 있을 수 있다는 군의 통보에 따라 안전 확보를 위해 도보 수색을 중지했다.

경찰은 지난 27일부터 택시 기사를 살해한 A(32)씨로부터 지난 8월 초에 살해해 공릉천에 유기했다고 추가로 자백한 전 동거녀의 시신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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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유실 지뢰 위험 통보…공중과 수중 수색은 진행 중
지난 27일 오후 경기 파주시의 한 강가에서 경찰이 살해당한 50대 여성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 중이다. 연합뉴스


택시 기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추가로 살해해 유기했다고 자백한 전 동거녀의 시신을 찾고 있는 경찰이 유실 지뢰 위험으로 육상 수색을 중단했다.

경찰은 28일 오후 파주 공릉천 일대에 유실 지뢰가 있을 수 있다는 군의 통보에 따라 안전 확보를 위해 도보 수색을 중지했다.

대신, 드론 등을 이용한 공중 수색과 수중 수색은 진행하고 있다.

경기 김포·고양·파주 등 지역의 한강 하구 일대에서는 북한에서 떠내려오는 '목함지뢰'나 비무장지대(DMZ)에 매설됐다가 폭우 등으로 흘러나온 유실 지뢰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경찰은 지난 27일부터 택시 기사를 살해한 A(32)씨로부터 지난 8월 초에 살해해 공릉천에 유기했다고 추가로 자백한 전 동거녀의 시신을 찾고 있다.

경찰은 유기 지점인 공릉천을 중심으로 물의 흐름 등을 고려해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 물에 빠진 시신들이 자주 발견되는 교하댐 인근 수중을 집중적으로 수색 중이다.

경찰은 A씨가 시신을 유기한 지 약 5개월이나 지난 데다 영하의 강추위와 일대에 쌓인 눈 등 악천후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경기 파주시의 한 강가에서 경찰이 살해당한 50대 여성의 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 중이다. 연합뉴스


올해 여름에는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내려 시신이 이미 유기 지점에서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있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고양시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중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뒤 택시 기사인 60대 남성 B씨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파주시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8월 파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집주인인 전 여자친구 C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인근 공릉천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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