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양 사전청약]①연말 고덕·고양창릉…수방사·왕숙은 언제?

송재민 2022. 12. 28. 14: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말 고덕강일·고양창릉 등 시작…나눔형·일반형·선택형
수방사·성동구치소 내년 상반기 예정…남양주·안양·부천도
윤석열 정부의 공공분양 주택 공급이 본격화한다. 올 연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1만1000가구를 사전청약으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데다가 서울과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는 점, 전용 모기지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이 눈여겨 볼만하다. 다만 최근 시장이 급격하게 침체하고 있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공공분양 주택의 입지와 장단점, 실수요자들의 청약 전략 등을 짚어봤다. [편집자]

정부가 사전청약을 추진하는 공공분양 주택은 서울과 3기 신도시 등에 위치해 입지 만큼은 우수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옛 수방사 부지와 송파구 옛 성동구치소 부지, 마곡 등이 눈에 띄고, 수도권에선 고양 창릉과 남양주 왕숙 등 서울과 인접한 3기 신도시 핵심 지역들이 관심을 받는다.

당장 올해 연말에는 서울 강동 고덕강일3단지와 고양창릉, 남양주 양정역세권 및 진접2 등에서 2300가구가량에 대해 사전청약을 실시한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서울 3300가구…수방사·성동구치소 '내년 상반기'

윤석열 정부는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해 총 270만 가구를 임기 내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중 공공분양 주택은 50만 가구다. 공공분양 물량 중 주택 공급 효과를 앞당기기 위해 올해 연말부터 내년까지 총 1만1000가구에 대해 사전청약을 실시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공공분양 주택은 수요자가 소득·자산 여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나눔형 △선택형 △일반형으로 나눠 공급한다. 나눔형은 분양가를 시세 70% 이하로 책정하고 향후 시세차익의 70%를 보장하는 방식이다. 선택형은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한 뒤 6년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일반형은 시세 80% 수준으로 분양한다. ▶관련 기사: '나눔·선택·일반' 유형별 공급…40년 만기 전용 모기지도(10월 26일)

서울에서는 총 3300가구가량을 사전청약으로 공급한다. 올해 연말 고덕강일3단지 500가구(나눔형)부터 시작이다. 이 단지는 입지는 물론 가격에서도 장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준강남권'으로 꼽히는 강동구에 위치하면서도 토지임대부 주택을 적용한다. 이는 공공이 땅을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방식으로 공공분양 중에서도 저렴한 편이다.

건물 가격만으로 분양가가 측정돼 '반값 아파트'라고도 불린다. 실제 국토교통부는 28일 고덕강일의 전용 59㎡ 추정 분양가가 3억5500만원가량이라고 발표했다. ▶관련 기사: 서울 고덕강일 분양가 3.6억원…공공분양 사전청약 개시(12월 28일)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 서남권의 대표 지역으로 떠오르는 마곡에서 사전청약이 이뤄진다. 강서구 마곡10-2 260가구(나눔형)와 마곡 택시차고지 210가구(나눔형)다.

이 기간 일반형 유형으로 공급되는 동작구 수방사(263가구)와 송파구 성동구치소(320가구)의 경우 강남권 인근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전청약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지역들로 꼽힌다. 

2023년 하반기에는 고덕강일3단지 400가구, 면목행정타운 240가구, 위례A1-14BL 260가구를 나눔형으로 공급한다. 서울대방 공공주택지구(836가구)의 경우 이 기간 일반형으로 사전청약을 실시한다.

연말 고양창릉 877가구…내년 남양주·부천 등

수도권에서는 약 7300가구를 공급한다. 먼저 연말에 고양창릉 877가구(나눔형)와 양정역세권 549가구(나눔형), 남양주진접2 372가구(일반형)부터 먼저 사전청약을 실시한다. 

이중 고양창릉은 3기 신도시 중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이다. 일산신도시와 서울도심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 GTX-A노선(예정) 등이 갖춰졌다. 애초 올해 말에 1322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일부 설계 변경이 필요해 877가구로 물량이 줄었다. 내년 중 추가 세대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3기 신도시 장점은 서울 중심권까지의 출퇴근 거리를 30분 이내로 단축한다는 점"이라면서 "직장·자녀 교육 등 생활권이 서울 중심권인 분들에게 고양창릉은 우수한 입지 요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후 내년 상반기에는 고양창릉과 함께 3기 신도시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남양주왕숙에서 사전청약이 이뤄진다. 나눔형 942가구와 일반형 575가구가 예정돼 있다. 또 안양관양 276가구(나눔형), 남양주진접2 500가구(선택형), 구리갈매역세권 300가구(선택형) 등을 공급한다. 

하반기에는 남양주왕숙2 836가구(나눔형), 안양매곡 212가구(나눔형), 부천대장 400가구(선택형) 등이 예정돼 있다. 고양창릉에서도 600가구를 선택형으로 사전공급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청약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들은 다양한 공급유형에 따른 일정과 자격요건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재민 (makmin@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