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문화재단 창립30주년 맞아..한국문학 발전과 세계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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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소중한 문학적 경험을 전하는 문화재단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대산문화재단을 30년째 이끌고 있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29일 재단 창립 30주년을 맞아 재단의 새로운 비전을 이렇게 밝혔다.
대산문화재단은 창작문화 창달, 한국문학 세계화, 청소년 육성 등 다양한 문학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고 우리 문학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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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문화재단을 30년째 이끌고 있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29일 재단 창립 30주년을 맞아 재단의 새로운 비전을 이렇게 밝혔다. "재단의 사명은 ‘모든 사람이 다양한 문학적 경험을 통해 자신과 타인, 그리고 세상을 이해하며 성숙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으로 새롭게 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산문화재단은 지난 1992년 대산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뜻에 따라 교보생명의 출연으로 창립된 민간 유일의 문학 지원 재단이다.
대산문화재단은 창작문화 창달, 한국문학 세계화, 청소년 육성 등 다양한 문학 지원사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고 우리 문학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회장은 2017년 한국문학의 세계화와 시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시인협회로부터 명예시인으로 추대됐으며, 같은 해 한국과 프랑스의 문학과 사상 교류에 힘쓴 공로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종도뇌르’ 훈장을 수훈했다.
대산문화재단이 지난 30년간 문학과 관련된 사업에 투입한 금액은 582억 원에 이른다.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문학상인 대산문학상을 통해 147명의 작가를 시상했으며, 신진문인 창작 지원 프로그램인 대산창작기금을 통해 작가 310명의 창작 활동을 격려했다.
특히, 재단의 한국문학 번역·출판 지원사업은 한국문학을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 산파 역할을 했다. 박경리, 황석영, 이승우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작품을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하고 해외에서 출판해 한국문학의 지평을 넓혔다.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영국에서 출판될 수 있도록 지원해 세계 3대 문학상인 ‘맨부커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하는 데 힘을 보탰다.
신 회장은 "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학적 경험을 깊이 있게 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세계의 일원으로서 서로를 잘 이해하고 공동의 보편적 가치에 공감하며, 공통의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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