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닥터카 논란' 신현영 사건 이틀째 고발인 조사

26일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 참고인 조사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이태원 참사 당시 응급 출동하는 닥터카에 탑승해 논란이 제기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2시 신 의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공무집행방해, 강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응급의료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제출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김순환 사무총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신 의원을 위력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서민위과 이 의원은 각각 20·21일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은 이날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지난 10월29일 이태원 참사 당일 명지병원 재난의료지원팀(DMAT)팀이 현장에 출동하는 과정에서 신 의원 자택 인근에 들르며 현장에 늦게 도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신 의원 남편 조모 씨도 함께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6일 김인병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신 의원이 실제 닥터카 팀과 협업했는지, 조 씨가 동승한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원칙대로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에서 "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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