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알바 청소년 10명 중 4명은 노동권익 침해 경험

강정태 기자 2022. 12. 2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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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노동권익 침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은 28일 발간한 '2022년 경남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학생 중 노동권익을 침해당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10명 중 4명 꼴인 39.2%(686명)였다.

노동인권교육 확대를 원하는 항목은 '노동권 보호지식' '노동인권 침해사례' '노동자 인식개선'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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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실태 보고서 발간
임금체불 25.4%, 주유수당 미지급 12.5% 등 경험
경남도교육청이 28일 발간한 '2022년 경남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실태조사 보고서' 표지.(경남도교육청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지역 청소년 10명 중 4명은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노동권익 침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은 28일 발간한 ‘2022년 경남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학생은 전체 응답자 1만179명 중 17.3%(1756명)로, 지난해 11.9%보다 5.4%p 높았다.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학생 중 노동권익을 침해당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10명 중 4명 꼴인 39.2%(686명)였다.

침해 유형으로는 ‘약속한 임금이 늦거나, 적거나, 돈을 지급하지 않은 적이 있다’가 25.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휴수당을 받지 못했다’가 12.5%, ‘최저 시급 이하로 받은 적이 있다’ 12.4% 순이었다.

노동권익 침해 경험 시 대응 행동으로 ‘일을 그만둠’이 25%로 가장 많았으며, ‘참고 계속해서 일했다(19.4%)’ 순으로 응답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학생들의 노동인권교육 시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매년 실시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육’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올해 수강했던 노동인권교육이 실제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도움이 됨(26.1%)’ ‘약간 도움이 됨(32.6%)’ ‘보통(34.8%)’로 나타났다.

노동인권교육 확대를 원하는 항목은 ‘노동권 보호지식’ ‘노동인권 침해사례’ ‘노동자 인식개선’이라고 답했다.

교원 대상 설문에서 노동인권교육 추진 시 고충 사항으로 ‘노동인권교육 교재나 콘텐츠 부족이 50.6%로 가장 높았고 ‘전문 강사 섭외 어려움(41.6%)’ ‘교사의 전문역량 부족(36.3%)’이 그 뒤를 이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례 중심의 노동권 보호 지식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노동인권 인식을 확립하고, 노동권익 침해 시 대응 방법을 교육하겠다”며 “교원을 대상으로도 노동인권교육을 직무연수로 진행해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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