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알펜시아 입찰 방해 혐의 강원도청 등 압수수색

최승현 기자 2022. 12. 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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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 전경.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가 28일 KH그룹의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입찰 방해 의혹과 관련해 강원도지사실과 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7일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자택과 KH그룹 사무실, 강원도개발공사 등 약 20곳을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이틀째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다.

검찰은 이날 강원도청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과 관련한 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KH그룹은 지난해 6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경쟁 입찰을 통해 강원도개발공사 소유의 알펜시아 리조트를 7115억원에 낙찰받았다.

경쟁 입찰에 KH그룹 산하 계열사만 참여해 낙찰받자 KH그룹과 강원도가 사전에 조율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말 춘천지검으로부터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 방해 의혹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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