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민우, 여자 야구단 창미야 방문…"선구자 역할 해주길"

일일 야구 지도로 재능 기부…직접 도시락 준비하기도

NC 다이노스 박민우와 창원시 여자야구단 창미야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NC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NC 다이노스는 내야수 박민우(29)가 지난 24일 경남 창원시 창원88올림픽야구장에서 창원시 여자야구단 '창미야'(창원시미녀야구단) 훈련 현장을 방문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창미야'는 2020년 창단한 경남 최초의 여자야구단으로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활동하고 있다. 올 5월엔 창단 후 처음 출전한 전국 대회인 익산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올해만 우승 2회, 준우승 1회의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 지난 11월에 열린 최동원상 시상식에서는 '불굴의 영웅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20년 '창미야'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던 박민우는 그간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활동할 기회가 줄었떤 창미야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만남을 자청했다.

박민우는 샌드위치와 과일, 음료가 든 도시락을 손수 준비하는 등 훈련하는 선수들을 응원했다. 훈련 중에는 원 포인트 레슨과 세심한 조언 등의 재능 기부를 하기도 했다.

박민우는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그간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렸다"면서 "올해 전국대회에서도 정말 좋은 성적을 올렸다고 들었는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좋은 활약으로 한국 여자야구의 선구자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창미야 소속 선수이자 여자야구 국가대표인 박주아는 "박민우 선수가 와줘 좋은 경험을 했다. 특히 내야 수비 등 다양한 노하우를 알려줘서 도움이 됐다"면서 "다른 여자야구팀에도 이런 기회가 많이 생겨 여자야구 발전에 더 많은 힘이 됐으면 좋겠다" 전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