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마지막 조정이라면…내년 반등시 매수할 종목은 [이종화의 세돌아이]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2022. 12. 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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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스피 흐름은 전약후강
가파른 반도체 이익전망 하락
바닥 가까워 내년초 매수기회
선진국보다 신흥국 매력 높아
IRA 피해는 피할 수 없는 요소
자동차株 하반기 기대감 있어

“내년 코스피는 1년 6개월 동안 지속됐던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추세 반전을 모색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내년 1분기 저점 통과 후 2분기 이후 상승 추세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8일 자이앤트TV에 출연한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국내 증시는 전약후강(상반기에 약하고 하반기에 강함)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내년 1분기까지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보여 시장이 불안해질 것”이라며 “이후 물가가 안정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께 금리 인상 중단을 선언한다면 달러 강세가 약해지면서 증시에 유동성이 더 풀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팀장은 “이에 더해 하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경기가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팀장은 내년 1분기 증시가 저점을 형성했을 때가 적절한 매수 시점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 때 매수하기 좋은 업종으로 반도체를 꼽았습니다. 이 팀장은 “최근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이익 전망이 많이 하락했는데, 오히려 이럴수록 턴어라운드 시기는 빨리 찾아올 수 있다”며 “반도체 수요가 줄어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가격이 예상보다 빨리 반등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반도체는 내년 1분기 저점을 보인 뒤 증시를 이끄는 주도주가 될 수 있다”며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피해 우려가 불거진 자동차 기업들에 대해 이 팀장은 내년 하반기에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그는 “내년 상반기엔 소비 여력 감소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IRA에 의한 피해가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며 “자동차 수요가 회복되는 시점에 국내 기업들이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다면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팀장은 “아직 전기차 시장의 핵심은 유럽”이라며 “자동차 수요가 회복될 내년 하반기 유럽 경기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가 별로는 선진국보다 신흥국 투자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게 이 팀장의 설명입니다. 그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 아시아 국가들이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금리 인상 후 약 1년 뒤에 경기가 영향을 받는 특성이 있는데, 미국의 경우 지난 3월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린 만큼 내년 1~2분기께 경기가 불안할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이어 이 팀장은 “중국은 올해 경기가 안 좋았기 때문에 내년 경제성장률은 기저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여기에 방역 완화 효과까지 들어오면 경기가 미국에 비해 좋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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