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금속노조 "현대차는 반노조 하청업체와 도급계약 해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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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사내 비정규직 노조와 사측의 임단협 교섭이 잇단 파행을 빚자 전북 금속노조는 현대자동차가 직접 나서 책임을 질 것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조 전북지부는 28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 전주공장은 사내 하청 비정규직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원청으로서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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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사내 비정규직 노조와 사측의 임단협 교섭이 잇단 파행을 빚자 전북 금속노조는 현대자동차가 직접 나서 책임을 질 것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조 전북지부는 28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 전주공장은 사내 하청 비정규직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원청으로서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미화·보안 노동자들은 현대차에서 일을 하고 있음에도 현대엔지니어링과 임단협 교섭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현대차가 그룹사인 현대엔지니어링에 도급계약을 하고 재하청을 통해 미화·보안노동자를 고용하는 다단계 하청구조 때문으로, 노동 조건 등 결정권한이 있는 원청과는 단 한마디도 나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정규직 노조는 하청 사업주인 현대엔지니어링과 교섭을 진행했지만 진정성 없고 불성실한 태도로 모든 교섭이 결렬됐다"며 "이후 보안 노동자들은 127일 동안 60차례가 넘는 게릴라성 파업으로 사측을 다시 교섭장으로 불러냈지만 과거와 다를 바 없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현대차의 다단계 하청구조는 파견법 위반을 피하기 위한 꼼수이고 노동자 고용주로서의 책임을 피하고자 하는 부도덕 때문에 만들어진 현상"이라면서 "현대차 원청은 사내 하청 비정규직 노조를 인정하고 노조를 탄압하는 현대엔지니어링과 도급계약을 해지하라"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dongm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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