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보건 "우크라전 동원 병사 대상, 무료 정자 냉동 권리 부여"

28일(현지시간) 러시아 동부 볼고그라드주(州) 볼츠스키에서 러시아 예비군 한 명이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떠나기 전 손에 안은 어린 딸과 입맞춤 하며 작별 인사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된 러시아 군대가 무료로 정자 냉동할 권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러시아 타스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부는 28일(현지시간) "2022~2024년 특별군사작전에 참여하기 위해 동원된 시민들을 위해 무료로 생식세포(정자)를 보관·관리하기 위해 연방 예산으로부터 재정적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무 의료보험 규정하에 군 가족들은 냉동 정자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월21일 30만명 예비군 동원령을 내렸다. 그 결과 러시아 남성 수십만명은 징집을 피하고자 자국을 탈출했고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군대를 파병 이래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열렸다. 한편 개전 300일을 넘겨 혹한의 겨울에 접어들면서 전쟁은 더디고 힘든 단계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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