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해군과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발

성승훈 기자(hun1103@mk.co.kr) 2022. 12. 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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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범한퓨얼셀 등과 협력
해군, 유무인 복합체계 강화
지난 27일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대한민국 해군, 대우조선해양 등 5개사 관계자들이 전투용 무인잠수정 개념설계 착수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해군과 손잡고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발에 나섰다.

28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7일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념설계 기술지원 연구용역 사업’ 착수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우리 해군과 연구용역 사업계약을 체결한 지 15일 만이다.

이번 사업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을 위한 첫번째 설계다. 이른바 ‘네이비 씨 고스트(Navy Sea GHOST)’ 시대 도약을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네이비 씨 고스트는 해군 유·무인 복합체계를 상징하는 명칭이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범한퓨어셀 등과 기술 협력을 통해 전투용 무인 잠수정 모델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군은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무인 잠수정(UUV)을 비롯해 무인 수상정(USV), 함정탑재 무인항공기(UAV) 등 무인체계와 무인체계 지휘통제함도 증강할 계획이다.

정우성 대우조선해양 특수선 본부장은 “복잡한 미래 전장 환경에서도 대한민국 해군이 해상 군사 패권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대우조선해양 첨단 기술인 차세대 첨단함정기술을 총동원해 무인체계 개발 성공을 위한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잠수정·잠수함 분야에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1996년에는 국내 최초 무인 잠수정(OKPO-6000)을 개발했고, 장보고-I급와 장보고-II급 잠수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다. 2021년에는 장보고-III급 잠수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8번째로 3000t급 잠수함 보유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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