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주민단체, 공익감사 청구…"시티타워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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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층 전망 타워인 인천 청라시티타워 건립 사업이 차질을 빚자 주민단체가 사업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상대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이 단체는 감사청구서에서 "시티타워 사업 발주처인 LH는 직무유기로 주관 사업자인 청라시티타워㈜ 사업관리 책임을 게을리했다"며 "장기간 사업을 방치하면서 결국 사업무산 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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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국내 최고층 전망 타워인 인천 청라시티타워 건립 사업이 차질을 빚자 주민단체가 사업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상대로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청라지역 주민단체인 청라미래연합은 28일 감사원을 방문해 주민 1천90명의 서명을 담은 공익감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감사청구서에서 "시티타워 사업 발주처인 LH는 직무유기로 주관 사업자인 청라시티타워㈜ 사업관리 책임을 게을리했다"며 "장기간 사업을 방치하면서 결국 사업무산 위기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기간 사업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일정이 지연돼 공사비용 증가를 초래했다"며 "사업비는 설계 때 3천32억원에서 현재 5천6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한 청라시티타워㈜ 주주인 보성산업의 임원이 LH 경영투자심의위원을 겸직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타워 사업권 획득 과정에 이해충돌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청라시티타워 사업은 2016년 선정된 주관 사업자가 늘어난 공사비 분담 방안과 착공 방식 등을 놓고 LH와 이견을 보이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사업은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중심부에 있는 3만3천㎡ 부지에 지하 2층·지상 30층·높이 448m 규모의 초고층 전망 타워와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청라시티타워의 높이는 호텔·아파트·오피스텔 등이 없는 순수 전망용 건물로는 국내에서 가장 높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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