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결실을 맺을까…트로피 겨냥하는 대형 FA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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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토브리그에서는 유독 프리에이전트(FA) 이적생이 쏟아져 나왔다.
투자 의지가 강한 구단들이 아낌 없이 거액을 풀면서 이적 시장은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양의지는 이번 겨울 또 한 번 시장을 흔든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양의지와 4+2년 152억원으로 역대 FA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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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두산, 152억원에 양의지 영입하며 '왕조 부활' 노려
롯데는 유강남·노진혁 데려와 전력 보강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올해 스토브리그에서는 유독 프리에이전트(FA) 이적생이 쏟아져 나왔다. 투자 의지가 강한 구단들이 아낌 없이 거액을 풀면서 이적 시장은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구단들이 과감히 지갑을 연 이유는 우승을 향한 의지 때문이다.
FA 영입은 위험 부담이 있어도 가장 빠른 전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미 실력이 검증된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다.
대형 FA 영입이 정상 수성으로 이어진 경우는 충분히 있었다.
2016시즌 뒤 최형우를 4년 100억원에 품은 KIA 타이거즈는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NC 다이노스는 2019시즌을 앞두고 당대 최고 포수로 평가받는 양의지와 4년 125억원에 손을 잡았고, 2020시즌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일궜다.
양의지는 이번 겨울 또 한 번 시장을 흔든 주인공이 됐다.
이번엔 양의지의 '친정팀' 두산 베어스가 팔을 걷고 나섰다. 두산은 양의지와 4+2년 152억원으로 역대 FA 최고액 계약을 맺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KBO리그 최초의 기록을 써내려간 두산은 올해 창단 첫 9위 수모를 당했다.
이승엽 감독 선임과 함께 '왕조 부활'을 다짐한 두산은 공수겸장 포수 양의지를 다시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다. 아울러 양의지가 포수 마스크를 쓰면서 젊은 투수들의 빠른 성장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몇 년간 FA 시장에 소극적이던 롯데 자이언츠도 이번 겨울에는 지갑을 열었다.
LG 트윈스에서 뛰던 포수 유강남을 4년 80억원에 영입하며 고질적 약점으로 꼽히던 안방 문제를 해결했다. 여기에 베테랑 내야수 노진혁도 4년 50억원에 품어 공격과 수비를 두루 보강하면서 '달리진 모습'을 예고했다.
일찌감치 2023시즌 목표를 우승으로 못 박은 LG는 공격형 포수 박동원을 4년 65억원에 데려왔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 함께했던 염경엽 감독과 재회한 박동원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한화 이글스도 이번 겨울에는 FA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채은성을 6년 총액 90억원, 투수 이태양을 4년 25억원에 영입하는 등 확실한 전력 강화 의지를 보여줬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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