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회사채 발행 15.8% 증가…주식 발행 규모도 늘어
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이 전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6%가량 증가했으며, 주식 발행도 유상증자를 중심으로 늘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1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은 9조6090억원으로 10월보다 1조3108억원(15.8%)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 발행은 감소했지만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이 증가했다.
지난달 일반 회사채는 5900억원(13건) 발행돼 전월 대비 7970억원(57.5%) 감소했다. 13건 모두 AAA등급 우량물이었다. 만기 별로는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채가 500억원이 발행됐고 만기 1년 초과~5년 이하의 중기채가 5400억원 발행됐다. 장기채는 발행되지 않았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만기가 짧은 우량물로 쏠림이 계속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채 발행은 7조5450억원(143건)으로 전월보다 1조5450억원(25.8%) 증가했다. 이 중 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증권회사 등이 발행하는 기타 금융채가 7조1450억원(13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은행채(3000억원)과 금융지주채(1000억원)은 금융당국이 은행채 발행 자제를 요청한 영향으로 지난달 발행 규모가 크게 줄었다.
지난달 ABS 발행 규모는 1조4740억원(76건)으로 전월보다 5628억원(61.8%) 늘었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도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117조7683억 원으로 전월보다 4조8475억 원(4.3%) 증가했다. CP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3조9485억원(12.7%) 증가한 35조1238억원, 단기사채는 8990억원(1.1%) 증가한 82조644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주식 발행규모는 6104억원(16건)으로 지난 10월 보다 1229억원(25.2%) 늘었다. 기업공개 규모는 감소했지만, 제주항공이 유상증자를 단행한 영향으로 유상증자 규모가 증가했다.
지난달 유상증자는 10월보다 2473억원(277.9%) 증가한 3363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제주항공의 유상증자가 2173억원을 차지했다. 기업공개는 2741억원(13건)으로 전월(3985억원·19건)보다 1244억원(31.2%) 감소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