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83개월 연속 감소세…2070년 인구 4000만명 아래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출생아 수가 83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91명(0.4%) 감소한 2만658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사망자 수는 2013명(7.3%) 증가한 2만9763명으로 인구는 9104명 자연감소했다.
올해(1~10월) 누적된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9만5879명에 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생아 수가 83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인구는 만 3년에 걸쳐 자연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오는 2070년 우리나라 인구는 3700만명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가 줄면 성장 잠재력이 떨어지고 사회·안보적으로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0월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91명(0.4%) 감소한 2만658명으로 집계됐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월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83개월째 감소세다. 반면 사망자 수는 2013명(7.3%) 증가한 2만9763명으로 인구는 9104명 자연감소했다.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36개월째다.
올해(1~10월) 누적된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9만5879명에 달했다. 전년 대비 출생아 수(21만2881명)가 1만673명(4.8%) 줄고, 사망자 수(30만8760명)는 5만1110명(19.8%) 급증한 결과다. 지역별 누적 출생아 수는 울산(4657명), 세종(2730명), 경남(1만1974명)에서 10% 이상 감소율을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세종(1395명), 경북(2만3056명), 충남(1만6255명), 대구(1만4638명) 등의 증가율이 20%를 넘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빈도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전국 평균 4.7명으로 집계됐다. 세종(8.5명)이 가장 높았고, 전북(3.8명)이 가장 낮았다. 서울(4.5명), 경기(5.4명), 인천(4.8명) 등 수도권에서는 서울만 유일하게 평균치에 미달했다. 광역자치단체 중 광주(5.2명), 대전(5.4명)이 평균을 웃돌았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인구구조 변화와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우리나라 인구는 재작년(5184만명) 정점을 찍은 뒤 작년(5174만명)부터 하락 전환했다. 정부는 2070년 우리나라 인구가 재작년 대비 27.3% 감소한 3766만명 수준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기대수명 증가와 저출산 가속화 탓에 2070년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46.4%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 관계자는 "세계 최고수준의 속도로 진행되는 인구구조 변화는 시차를 두고 교육, 병역, 지역경제, 성장잠재력, 산업구조, 복지제도 등 경제·사회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동준기자 blaam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출 나오지 않았더라면, 매일밤 피눈물"...폭발한 `빌라왕` 피해자들
- `사면·복권` MB, 벌금 82억도 면제…예우는 경호·경비만 가능
- 최서원, 롱패딩 차림 임시 석방…정유라 "기뻐서 눈물"
- "文은 김일성주의자" 발언 김문수…검찰 `혐의없음` 처분
- `옷장 택시기사 시신` 피의자, 음주사고 후 "집에서 돈 주겠다"며 범행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김정은과 협상할까… "트럼프 일방적 양보 안 할 것"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AI전환과 글로벌경쟁 가속… 힘 합쳐 도약 이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