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생태계 보호 팔걷은 조현준

박은희 2022. 12. 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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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사진) 효성그룹 회장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뿐 아니라 해양 생태계까지 챙기며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효성그룹은 지주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등 3개사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잘피숲 보전 활동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섬유뿐 아니라 나일론 섬유 시장에서도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를 리드해 나가겠다는 조 회장의 주문에 따른 것이라고 효성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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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효성 제공

조현준(사진) 효성그룹 회장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뿐 아니라 해양 생태계까지 챙기며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효성그룹은 지주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등 3개사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잘피숲 보전 활동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표적인 블루카본인 잘피는 해양생태계법에 의해 지정된 해양보호생물이다. 지난 2009년부터 한국수산자원공단이 경남 거제시 다대·다포리 해역에 군락지인 잘피숲을 조성해 거제시가 관리하고 있다.

효성의 출연금은 잘피 분포 현황과 서식 환경 모니터링, 잘피 이식, 폐어구 수거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2007년 세계 최초로 폐어망을 재활용해 나일론 리사이클 섬유 개발에 성공한 효성티앤씨는 이달 중순부터 울산공장에서 해당 섬유를 생산하기 위한 해중합 설비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연산 36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춘 해중합 설비는 바다에서 수거된 폐어망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나일론의 원료를 제조한다.

이번 투자는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섬유뿐 아니라 나일론 섬유 시장에서도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를 리드해 나가겠다는 조 회장의 주문에 따른 것이라고 효성은 설명했다.

조 회장은 기후 변화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해 지구온난화 현상을 깊이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대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했으며, 텀블러 사용 및 페트병 수거 캠페인 등 전사적 친환경 활동도 펼치고 있다.

그는 "친환경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생태계 보전 활동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생태계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친환경 제조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토털 친환경 제조업체로 리드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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