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상계주공2단지 정밀안전진단 조건부 통과…재건축 가속

이희수 기자(lee.heesoo@mk.co.kr) 2022. 12. 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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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안전진단 규제 완화
2단지 첫번째 수혜단지 될지 주목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2단지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의 첫번째 문턱으로 꼽히는 정밀안전진단을 조건부로 통과했다. 정부가 최근 안전진단 규제를 완화해 내년부턴 2차 정밀안전진단 절차가 사실상 생략되는 만큼 정비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8일 노원구청에 따르면 상계주공2단지는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조건부 재건축)을 획득했다. 지난해 7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후 1년 5개월 가량 만이다.

상계주공아파트 전경
재건축 안전진단은 ‘예비안전진단→1차 정밀안전진단(조건부 재건축)→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 순으로 진행된다. 안전진단은 A~E등급 5개로 나뉘는데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확보하면 적정성 검토를 또 받아야 한다. 적정성 검토를 통해서도 D등급 또는 E등급을 받아야 재건축이 확정된다.

다만 정부가 내년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2차 정밀안전진단은 지방자치단체(시장·군수·구청장)가 요청하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시행하기로 해 사실상 폐지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계주공2단지 아파트가 규제 완화의 첫번째 수혜 단지가 될지 주목된다.

상계주공2단지는 1987년 준공해 올해로 입주한 지 36년 째다. 지상 15층, 23개동, 총 2029가구 규모로 지어졌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32~68㎡ 소형 평수 위주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노원역과 중계역이 도보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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