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불법 선박 간 환적 의심 사례 4건 추가…올해 36건으로 늘어

양은하 기자 2022. 12. 28. 14: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서해상에서 또다시 선박 간 환적으로 의심되는 행위가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8일 보도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연례보고서 등을 통해 북한이 공해상이 아닌 자국 영해에서 선박 간 환적을 벌이는 신종 수법을 동원하고 있다며 특히 서해 일대를 새로운 환적지로 지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VOA 보도…"해외에서 출항한 선박, 서해 일대서 환적"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남포항의 서해갑문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서해상에서 또다시 선박 간 환적으로 의심되는 행위가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8일 보도했다.

북한 서해 초도 해상을 촬영한 27일 자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을 보면 초도에서 남쪽으로 약 1㎞ 떨어진 지점에 총 9척의 선박이 접선에 동원된 장면이 담겼다.

길이가 50m인 선박 3척과 길이가 각각 85m와 80m인 선박 2척 등 9척의 선박은 밀착한 형태로 4개 무리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VOA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와 미국 정부 등이 지적한 전형적인 선박 간 불법 환적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이후 위성사진을 분석해 발견한 선박 간 환적 의심 정황은 이번을 포함해 총 36건으로 늘어났다는 것이 VOA의 설명이다.

앞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은 연례보고서 등을 통해 북한이 공해상이 아닌 자국 영해에서 선박 간 환적을 벌이는 신종 수법을 동원하고 있다며 특히 서해 일대를 새로운 환적지로 지목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채택된 안보리 결의 2375호에 따라 북한이나 북한을 대리하는 선박은 공해상 환적을 통해 어떠한 물품이라도 전달받지 못하게 돼 있다.

하지만 북한은 해외에서 출항한 선박들이 서해 일대에서 북한 선박과 만나 환적한 뒤 종류를 알 수 없는 화물을 남포로 옮기는 방식으로 제재를 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의 에릭 펜튼 보크 조정관은 이와 관련 VOA에 "(서해상 환적에 대한)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며 "어떤 유형의 물품이 환적되는지, 선박이 어디에서 출항했는지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선박을 식별할 수 있다면 선박이 출항한 나라는 조치를 취할 책임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yeh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