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무인기 사태 정부 대처 불안"…경기도만의 대책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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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사진)가 파주 등 침범한 북한 무인기 사태에 대해 "국민 불안에 대처하는 정부 태도가 미흡하다"고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28일 경기도청에서 도정 열린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 사태의 후속 조치로 도발 관련 보고 체계와 민방위 시스템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북한 무인기 여러 대가 넘어온 곳이 모두 경기도"라며 "그러나 저조차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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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사진)가 파주 등 침범한 북한 무인기 사태에 대해 "국민 불안에 대처하는 정부 태도가 미흡하다"고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28일 경기도청에서 도정 열린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 사태의 후속 조치로 도발 관련 보고 체계와 민방위 시스템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북한 무인기 여러 대가 넘어온 곳이 모두 경기도"라며 "그러나 저조차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차원의 대응도 중요하겠지만, 도지사에게 보고가 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노인일자리, 법인세 뿐 아니라 안보 등에서도 중앙정부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불안 대처에 경기도만의 (안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비역 장성으로 구성된 도 안보자문위 등을 통해 대응 체계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공직자 틀 깬 공무원 우대하겠다"
김 지사는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경기도가 벌였던 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세미나를 언급하면서 "공직자들이 경바시를 관성에서 벗어난 사고를 하고, 행동을 벌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의 기존 일하는 방식은 공정성과 안정성, 청렴을 추구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상력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며 "상상력을 깰 때 공급자 위주의 도정이 수요자 위주가 될 것고 공직자로서의 소신과 용기도 생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정성을 담보하되 창의성과 상상의 나래를 펴는 공직자에겐 평가를 통해 인센티브도 주겠다"며 "상사 앞에서도 거리낌 없이 얘기할 수 있는 토론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다음달 초 대대적인 임직원 워크숍을 열어 김 지사의 도정 슬로건인 '기회의 수도 경기도'를 위한 실천과제를 만들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날 회의에 앞서 올해말로 퇴직하는 공무원들에 훈·포장을 전달했다.
수원=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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