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업재편 승인기업 13개… 5대 은행, 미래차 사업 지원

금융감독원은 산업부, 은행권과 협력해 13개 기업의 사업재편 추진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은행권이 사업재편 추진기업 후보를 발굴·선별해 추천하면 산업부는 추천 기업에 대해 신청절차를 간소화하고 이행전략 컨설팅 등에 우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5개 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 10개 기업을 발굴·추천하기로 했으나 당초 목표치를 상회한 13개 기업을 추천했다. 이에 산업부는 13개 기업들의 사업재편계획을 모두 승인했다.

13개 기업 중 8개차가 미래차 분야 기업이며 인공지능·수소충전·영상플랫폼·반도체·광출력 분야도 각각 1개씩 추천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철·비철 금속을 가공해 내연기관 자동차의 외부 차체를 공급하는 A기업은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전기차 전용 배터리팩 분야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기업은 5년간 603억원을 들여 2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제철 플랜트를 공급하는 B기업은 사업 재편을 통해 수소충전소 설비를 제조할 계획이다. 5년간 172억원을 투자해 47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은행들은 특히 연 매출이 20억원 내외로 영세하지만 향후 높은 가치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3개 기업에 대해서도 산업부에 추천했다.

은행권은 기업들의 사업재편 추진 동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 금감원은 은행권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사업재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사업재편 지원제도에 대한 홍보·안내를 강화한다. 대한상의는 '사업재편 기업 종합지원 방안 가이드'를 마련하고 금감원과 함께 은행권에 배포할 방침이다.

아울러 12월 중 사업재편 지원제도 홍보·안내자료를 2차례에 걸쳐 1만5000부 배포하고 사업재편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 금감원-산업부간 협업 내용·기업지원 내용을 게시할 계획이다.

금감원 측은 "기업지원제도 집행과정에 은행권이 적극 참여함으로써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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