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폭탄발언 “尹 취임 7개월 만 전쟁 직전 상황 이르러…北과 전쟁해야 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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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공개 지지를 선언했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윤석열 취임 7개월 만에 대한민국은 전쟁 직전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묻는다. 북한과 전쟁을 해야겠나"라고 폭탄발언을 쏟아냈다.
황씨는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에 날아들었는데 군통수권자 윤석열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않고 송년 만찬을 했다"며 "전쟁이 나면 윤석열을 믿고 그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는 시실을 국민은 충분히 알아차렸을 것이다. 윤석열 정부 동안에 각자 잘 살아남아서 다음 대통령은 잘 뽑아보자는 말밖에 못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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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은 윤석열의 판단을 믿고 죽을 각오 하고 있나”
“尹정부 동안에 각자 잘 살아남아서 다음 대통령은 잘 뽑아보자는 말밖에 못 하겠다”
“그렇게 ‘문재인 탓’ 하고 싶으면 문재인한테 다시 정권 넘기고 野 하시라”
문재인 전 대통령 공개 지지를 선언했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윤석열 취임 7개월 만에 대한민국은 전쟁 직전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묻는다. 북한과 전쟁을 해야겠나"라고 폭탄발언을 쏟아냈다.
황교익씨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여러분은 윤석열의 판단을 믿고 죽을 각오를 하고 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씨는 "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에 날아들었는데 군통수권자 윤석열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않고 송년 만찬을 했다"며 "전쟁이 나면 윤석열을 믿고 그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는 시실을 국민은 충분히 알아차렸을 것이다. 윤석열 정부 동안에 각자 잘 살아남아서 다음 대통령은 잘 뽑아보자는 말밖에 못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 군용 무인기의 영공 침범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라"고 직접 지시한 것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참모진이 북 무인기 침범에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확전의 각오로 임했다"며 반박 입장을 냈다.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지 않은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비판이 나오자 조기 대응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쟁(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중에는 토론을 할 게 아니라 작전을 수행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안보실 등의 실시간 보고를 토대로 "'비례성의 원칙'에 따라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라"고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는 또 다른 게시물에선 "남 탓만 하면 훌륭한 정치인으로 대접해주는 대한민국. 자기 책임은 하나 없는 정치인의 나라 대한민국. 남의 나라 대한민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쟁 나도 남 탓이나 하겠지요. 국민 여러분, 각자도생하세요"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까지 보고 갔다는군요. 윤석열은 이를 문재인 정부 탓을 하고 앉았다"면서 "북한에서 무인기를 문재인 정부 때 제조해서 윤석열 정부 때에 날려 보냈다는 말인가. 그렇게 문재인 탓을 하고 싶으면 문재인한테 다시 정권을 넘기고 야당을 하시라. 책임 의식이라고는 쥐뿔도 없는 것들이 국가를 운영한다고"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전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군의 대비태세 부족을 질타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 무인기와 관련해 "지난 수년간 우리 군의 대비태세와 훈련이 대단히 부족했음을 보여준다"며 "더 강도 높은 대비태세와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확인해준 사건"이라고 밝혔다. 전임 정부를 겨냥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2017년부터 드론에 대한 대응 노력과 전력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고 훈련이 아주 전무했다"면서 "북한의 선의와 군사 합의에만 의존한 대북정책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우리 국민들이 잘 봤을 것"이라고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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