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국방력강화 새 핵심목표 제시...적대적 대남정책 예고
전략무기 핵심 과업 구체적 목표 제시 가능성
무인기 등 '비대칭 전력' 관련 언급 가능성도
[앵커]
북한이 지난 26일부터 올해 성과를 결산하고 내년 주요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노동당 전원회의를 시작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년도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새 핵심 목표들은 물론 대적투쟁방향도 언급하며 적대적 대남정책을 예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기자]
네. 통일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당 전원회의 이틀째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원회의 확대회의 이틀째인 어제(27일) 내년 국방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핵심목표를 제시했는데요.
먼저 이와 관련한 북한 관영 매체 보도 내용부터 보시겠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 보고에서) 다변적인 정세 파동에 대비해 2023년도에 강력히 추진해야 할 자위적 국방력 강화의 새로운 핵심 목표들이 제시됐습니다.]
다만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제시한 핵심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앞서 북한은 지난해 1월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핵심 5대 과업으로 극초음속 무기 개발, 초대형 핵탄두 생산 등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이런 전략무기 개발에 집중했던 북한이 5대 핵심 과업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5대 과업에 속하진 않지만 북한이 내년 4월까지는 정찰위성 1호기를 준비하겠다고 한 만큼, 이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것으로도 추정됩니다.
이와 함께 무인기처럼 우리가 대응하기 힘든 이른바 '비대칭 전력'을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 보고를 보면 내년 남북 관계에 험로가 예상되는 대목도 있죠?
[기자]
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보고에는 우리 측을 겨냥한 '대적투쟁방향'도 명시됐는데요.
이와 관련해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보고에서 한반도에 조성된 새로운 도전적 형세가 심오하게 분석, 평가되고 자신들이 국권수호를 위해 철저히 견지해야 할 대외사업원칙과 대적투쟁방향이 명시됐다고 전했습니다.
'대적투쟁방향'이라는 표현이 주로 우리 측을 겨냥한 표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북한이 내년에도 올해처럼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여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 매체들이 김 위원장의 보고가 계속된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하면 국방 분야 등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회의가 끝나는 시점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은 또 만 7살부터 14살까지의 북한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조직인 조선소년단 제9차 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혁명의 원수들을 끝없이 미워하고 맞서 싸우는 심정으로 인민군대 원호에 앞장서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최두희입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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