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우영우 팽나무?…아산시 인산서원 지정복원 주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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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가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는 인산서원의 복원을 둘러싸고 주민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아산시는 인산서원을 타 지역에 이전 확대 복원해도 문화재 보호구역 추가 지정은 없다고 밝혔다.
지원구 시 문화재관리팀장은 "인산서원의 복원 및 활용 방침은 종합정비계획과 발굴조사를 통해 정해질 것"이라며 "이전 증측 복원되면 문화재가 아닌 일반 건축물로 분류돼 도 및 국가문화재 지정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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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인산서원 종합정비계획 수립 진행…"보호구역 지정 확대 없다" 단언
[아산] 아산시가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는 인산서원의 복원을 둘러싸고 주민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28일 아산시 염치읍 서원1리 주민들에 따르면 60여 명 주민이 서명해 지난 16일 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서 주민들은 향토역사와 학술적 가치 보존과 교육 자료로 활용을 위한 염치읍 서원리 155번지 내 998㎡ 인산서원 발굴 복원을 수긍했지만 현 서원터의 협소함과 접근성 불편 등으로 이전 확대 복원과 이에 따른 추후 충남도 및 국가문화재 등재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다. 주민들은 도 및 국가문화재 등재 시 "문화재 구역 규제에 따른 재산권 침해, 주거 선택권 및 개발 제한 등기본권 침해가 발생될 것"이라며 "향토문화유산 이상으로 진행될 경우 주민들의 결사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을대표인 서원1리 박도희 이장은 "현 터에 원형 그대로 단순 복원해 활용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는다"며 "다만 지난달 23일 주민요청으로 열린 설명회에서 주변 지역으로 확대 이전 복원과 도 및 국가 문화재 지정 가능성이 언급돼 주민들이 반대 진정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산서원은 조광조, 이언적, 이황 등 이른바 동방 오현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1610년 창건된 아산 최초의 서원으로 지난 11월 5일 아산시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향토문화유산은 주변지역 개발행위제한 규제가 없다. 인산서원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에 훼철된 뒤 터만 남았다. 시는 지난해부터 인산서원 종합정비계획 학술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도 본예산에는 인산서원 발굴조사 사업비 3억 5000만 원을 편성했다.
민간에서는 인산서원복원추진협의회가 결성됐다. 다음달 17일 온양제일호텔에서는 '인산서원의 복원과 활용을 중심으로' 순천향대학교 아산학연구소의 제19차 학술대회도 열린다.
아산시는 인산서원을 타 지역에 이전 확대 복원해도 문화재 보호구역 추가 지정은 없다고 밝혔다.
지원구 시 문화재관리팀장은 "인산서원의 복원 및 활용 방침은 종합정비계획과 발굴조사를 통해 정해질 것"이라며 "이전 증측 복원되면 문화재가 아닌 일반 건축물로 분류돼 도 및 국가문화재 지정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어떠한 문화재 신청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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