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한동훈, 총선 출마할 것…지나치게 정치인 행동 많이 해"

'한 장관이 정치보복 사령탑이라고 보냐'는 질문엔 "그렇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사진 = 매일경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후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오늘(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한동훈 장관이 내후년 총선에 나올 거라고 보시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일반적인 법무부 장관의 행태와는 많이 다르지 않느냐"며 "지나치게 정치인의 행동이 섞여있는 가벼운 행동을 상당히 많이 하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진행자가 "그러면 정치보복의 사령탑도 한동훈 장관이 하고 있다고 보시는 거냐"고 묻자 박 전 장관은 "(정치보복 사령탑의) 한 축에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겠죠"라고 답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빙자해서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잡혀갔던 모든 사람들이 다 풀려 나왔다"면서 "이에 대한 최종 결정권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을 빌미로 '국민분열'의 씨앗을 제공한 것"이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은 벌금 80억 원을 감형해주면서 한명숙 전 총리는 벌금 때문에 사면·복권을 못해주겠다고 나왔다. 형평에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네 편 내 편 가르기, 내 편 다 풀어주기. 이것이 나중에 (윤석열 정부에게) 오히려 화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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