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남북도로 개통, 십자형 내부 간선도로망 체계 완성

6천억 투자, 군산 국가산단~동서도로까지 1단계 12.7㎞ 개통
부안 측 2단계 구간 14.4㎞는 내년 7월 잼버리대회 이전 개통 예정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새만금 내부를 동서남북으로 연결하는 ‘십자(+)’형 도로 완공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은 28일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조봉업 도 행정부지사, 신영대·이원택·정운천 국회의원, 시장·군수, 주민 및 사업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개통식을 개최했다.

새만금 남북도로는 군산 오식도동 군산 국가산업단지의 동서 1축과 부안군 하서면 일원 새만금 잼버리용지 동서 3축간 27.1㎞ 구간을 6~8차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군산 측 1단계 구간 12.7㎞다. 국비 6010억원이 투자됐다. 지난 2017년 12월 착공 후 5년 만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날 개통했다.

남북도로 개통에 따라 2020년 11월 개통된 새만금 동서도로와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항 인입철도 등 다른 SOC 시설과 함께 내부개발을 앞당기고 기업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북도로는 동서도로와 새만금 내부 간선망 역할을 하며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새만금 내·외부 간 물적·인적 자원의 수송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군산 국가산단, 새만금산단, 관광레저용지, 복합개발용지, 수변도시 등 주요 거점 내부 모든 지역이 어디서든 20분 내에 닿을 수 있어 내부개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에 개통된 구간에는 새만금 만경대교(리버스아치교·총 연장 1970m)가 위치한다. 초승달을 형상화한 대교는 서해안 낙조와 어우러져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새만금의 관광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남북도로 개통으로 상상 속에 그리던 새만금 개발 사업이 점점 현실이 돼 가고 있다”면서 “새만금 남북도로는 새만금 물류와 교통의 중심축 역할로 내부개발을 촉진하고 투자유치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핵심 기반시설 확충과 민간투자를 촉진할 제도개선, 투자혜택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 새만금을 지역 균형발전의 거점이자 국가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도로 2단계인 부안 측 하서면 구간 14.4㎞는 내년 7월 새만금세계잼버리 개최 이전에 개통하겠다는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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