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네트 터치' 놓친 오심, 명승부 망쳤다

이상필 기자 2022. 12. 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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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명승부가 오심 논란에 휘말렸다.

2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KB손해보험은 3세트까지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며 승리에 가까이 다가섰다.

이 과정에서 네트가 흔들리는 것을 본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네트 터치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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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치열했던 명승부가 오심 논란에 휘말렸다.

2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두 팀 모두 연패에 빠져 하위권에 처져 있는 상황인 만큼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매 세트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며 배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런데 명승부에 먹칠을 하는 오심이 발생했다. 이날 KB손해보험은 3세트까지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며 승리에 가까이 다가섰다. 하지만 4세트 9-11 상황에서 홍상혁의 후위 공격이 라인을 벗어났다.

이 과정에서 네트가 흔들리는 것을 본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은 네트 터치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한국전력 박찬웅이 네트를 건드렸다는 주장이었다. 방송사 화면에서도 박찬웅과 네트가 접촉하는 모습이 명확히 포착됐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는 네트 터치가 아닌 것으로 나왔다. 보는 이들도 황당함에 빠지게 한 오심이었다. 후인정 감독은 강하게 항의했고, 선수들을 코트에서 철수시켰다. 이후 약 8분 가량 경기가 중단됐다.

방송 화면에서 심판은 공이 네트에 맞아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은 네트와 확연히 차이가 있었다. 판정도, 이에 대한 설명도 맞지 않았다.

다행히 경기는 재개됐고 경기는 KB손해보험의 승리로 끝났다. 하지만 배구팬들에게는 명승부보다 오심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경기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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