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PSG에 남아?...부스케츠, 마음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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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미래에 대한 마음을 바꿨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가브리엘 산스는 부스케츠의 결정에는 메시의 미래가 크게 작용할 것이며 메시가 미국으로 간다면 부스케츠도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사비 에르난데스의 대화와 메시의 PSG 잔류로 인해 부스케츠가 마음을 바꿨고 미국으로 향하는 대신 바르셀로나에 더 머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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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미래에 대한 마음을 바꿨다.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끈 '전설' 중 한 명이다. 라 마시아 출신으로 2008-09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한 후, 오랫동안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국내에선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함께 '세 얼간이'로 불리며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비적인 성향이 강하지만 스페인 출신답게 패스 능력도 뛰어나며 경기를 풀어 나가는 능력이 수준급이다.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끈 만큼, 커리어도 화려하다.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코파 델 레이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페인 대표로도 143경기에 나서 월드컵과 유로를 모두 석권했다.
하지만 세월을 피해 갈 순 없었다. 만 34세에 접어들면서 기량이 하락했다. 축구 지능은 여전했지만 본래부터 단점으로 꼽혔던 기동력과 스피드가 더 떨어졌다. 여전히 팀의 '캡틴'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서서히 팀 내 입지를 줄여가고 있다.
자연스레 결별설이 돌았다. 내년 6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결별이 유력했다. 선수 본인도 구단에 팀을 떠날 것이라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의 루이스 로조는 "부스케츠는 1월에 팀을 떠날 것이라는 생각을 구단에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그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집중됐다. 선수 생활을 은퇴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여러 구단이 후보에 올랐다. 그중에선 미국도 있었다.
리오넬 메시가 이유였다. 최근 그는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와 강하게 연관됐다. 메시와의 재회를 강력하게 원하는 부스케츠는 만약 그가 이적을 택한다면, 메시를 따라 미국으로 향할 계획이었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가브리엘 산스는 부스케츠의 결정에는 메시의 미래가 크게 작용할 것이며 메시가 미국으로 간다면 부스케츠도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PSG)에 잔류했기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아르헨티나의 주장 메시가 PSG와의 재계약과 관련해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부스케츠도 마음을 바꿨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사비 에르난데스의 대화와 메시의 PSG 잔류로 인해 부스케츠가 마음을 바꿨고 미국으로 향하는 대신 바르셀로나에 더 머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혀졌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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