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수 증가폭, 확진자의 6배…"'검사기피' 영향"

임종윤 기자 2022. 12. 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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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겨울 재유행 계속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겨울 재유행이 완만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오늘(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8∼24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6만7천321명으로 직전 주에 비해 3.5% 늘었고 반면 주간 일평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전주 464명에서 13.8% 증가한 528명, 주간 일평균 사망자 수는 46명에서 56명으로 20.7% 늘었습니다.

위중증·사망자 수는 통상 확진자 증감 추이를 2∼3주 후행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수주간 확진자 수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 것에 비해 위중증·사망자 수 증가폭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서도 확진 판정을 받지 않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확진자 통계가 현재 유행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전체 확진자 중에서 60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이전보다 높아져 있다"며 "(젊은 층의) 검사 기피 현상이 (통계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중간'으로 유지했고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 등이 모두 증가했지만 중환자 병상 가동률,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30∼40%대로 유지돼 의료대응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판단입니다.

전국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35.0%로, 전주(35.9%)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주(39.0%)보다 높은 42.0%를 나타냈고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4로, 전주(1.08)보다는 소폭 감소했으나 10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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