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0채로 전세사기…'빌라의 신' 뒤에 분양대행업자 있었다

김도균 기자 2022. 12. 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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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3400여 채로 전세 사기를 벌인 일명 '빌라의 신' 일당과 공모한 분양대행업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청장 박지영)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를 받는 분양대행업체 대표 A씨와 그 직원 B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편 A·B씨와 공모한 전세 사기 일당 3명은 지난 2019년부터 3년여 동안 수요가 드문 오피스텔을 매매가를 웃도는 금액으로 계약하게 한 혐의로 지난 9월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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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주택 3400여 채로 전세 사기를 벌인 일명 '빌라의 신' 일당과 공모한 분양대행업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청장 박지영)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를 받는 분양대행업체 대표 A씨와 그 직원 B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법원은 전날 이들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전세를 구하는 피해자들을 속여 전세 사기 일당에게 연결해준 혐의를 받는다. 이같은 수법으로 임차인 24명에게서 보증금 55억원을 가로챘다.

또 임차인인 피해자들로부터 지급받은 보증금으로 '빌라의 신' 일당이 분양대금을 지불한 것처럼 속이고 매매 계약을 진행했다. 오피스텔 소유권은 사기 일당에게 이전하고 동시에 사기 일당과 피해자들과 임대차 계약을 진행하도록 했다.

이 대가로 A씨와 B씨는 1000만~20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챙겼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공인중개사, 브로커 등 200여 명을 검거하는 등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민에게 고통을 주는 전세 사기 범죄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A·B씨와 공모한 전세 사기 일당 3명은 지난 2019년부터 3년여 동안 수요가 드문 오피스텔을 매매가를 웃도는 금액으로 계약하게 한 혐의로 지난 9월 구속됐다. 이들이 사기에 이용한 주택은 3400여 채로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됐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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