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 '빛 축제' 연말 분위기 더해
김채원 앵커>
어느덧 올 한해도 저물어가는데요.
대한민국의 중심인 광화문 광장에서는 연말 분위기를 더하는 화려한 '빛 축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복주머니를 든 대형 토끼등부터 건물 외벽을 장식한 미디어 아트까지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현장을, 최유경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유경 국민기자>
(서울 빛초롱 축제)
(광화문 광장 / 서울시 종로구)
화려한 빛 조형물이 즐비한 광화문 광장.
한지와 LED 등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빛 조형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연말 분위기를 한껏 즐깁니다.
인터뷰> 최민제 / 경기도 부천시
"사람도 많고 반짝이는 장식물들도 가득해서 뜻깊게 마무리할 수 있는 한 해가 된 것 같습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 옆에 설치된 바다 위 거대한 거북선 등부터 서울을 대표하는 남산타워가 그려진 등까지 볼 수 있는데요.
흰 눈이 소복이 쌓인 풍경을 연상케 하는 나무 숲길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준 / 서울시 동작구
"이제 2023년이 다가오는데, 내년에 다들 소망하는 것들이 잘 이뤄졌으면 하고 그런 바람이 여기 빛 축제 안에서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마련한 '서울 빛초롱' 축제.
올해 8월 광화문 광장이 새롭게 단장된 것을 기념한 것인데요.
청계천 일대에서 해마다 진행돼온 축제 장소가 올해 처음으로 옮겨져 열렸습니다.
전화 인터뷰> 유가은 / 서울관광재단 관광콘텐츠팀 대리
"광화문 광장에서 기념비적으로 진행해서 서울 도심 야간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게 저희의 취지입니다. 시민분들한테 따뜻한 희망과 볼거리를 선사하길 바라고요."
가장 인기를 끄는 구역은 토끼띠 새해를 앞두고 대형 토끼 등이 세워진 곳.
세종대왕상 옆에서 붉은색 복주머니를 들고 있는 하얀 토끼 모형 등입니다.
높이가 12m나 되는 거대한 규모와 귀여운 디자인으로 화제가 되면서 '인생샷 명소'로도 반짝 떠올랐는데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저마다 추억의 사진을 남기는 모습입니다.
현장음>
"잘 나와? 토끼가 나와? 토끼 예쁘게 나오도록 찍어줘~"
인터뷰> 전혜윤 / 서울시 관악구
"제가 토끼띠인데요. 이번에 토끼해가 되면 학교에서 제일 그림도 잘 그리고 싶고 영어도 잘하고 싶어요."
인터뷰> 박수현 / 경기도 고양시
"집안의 건강과 화목이 가장 중요한데 이 토끼의 해에 (토끼 등이) 복주머니를 들고 있으니까 (제 바람도) 굉장히 잘 이뤄질 것 같습니다."
(서울라이트 강화)
광화문 광장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서울라이트 광화' 라는 행사도 펼쳐졌습니다.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건물 벽면을 화면으로 활용하는 '미디어 파사드'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광화문 일대 여러 건물 외벽에 입체적으로 연결돼 시선을 사로잡는 영상, 매일 네 차례에 걸쳐 각각 10분 동안 펼쳐집니다.
현장음>
"멋있다~"
한켠에 마련된 '미디어 체험 공간'에서는 미디어아트에 직접 참여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독실 / 서울시 영등포구
"저 거울방에 들어가니까 진짜 우주 한 가운데 온 것 같아서 아기한테도 좋은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50여 개 업체가 참여한 '광화문광장 마켓'이 축제 분위기에 한 몫 더하는데요.
따뜻한 차와 달콤한 과자 등 먹거리를 즐길 수 있고, 수공예품과 오르골 등 다양한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인터뷰> 원세미 / 서울시 노원구
"코로나19 때문에 많이들 힘드셨는데 내년에는 다들 행복하고 부자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현장 곳곳에 평일에는 70여 명, 주말에는 170여 명의 안전 관리 인력이 배치되는데요.
축제 마지막 날인 오는 31일 자정에는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도 열립니다.
(취재: 최유경 국민기자 / 촬영: 강시우 국민기자)
최유경 국민기자
"대한민국의 중심인 광화문 광장을 아름답게 수놓은 다양한 조형물과 미디어 아트,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023년 새해를 밝게 비추는 '희망의 빛'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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