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방 후 1년, 호주 입성한 조코비치 "다시 돌아와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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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약 1년 만에 다시 호주 땅을 밟았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은 나에게 있어 가장 성공적인 그랜드슬램이다. 그곳에서 최고의 추억을 만들었다"면서 "당연히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었고 테니스를 치고 싶었다. 이번에도 호주의 여름을 멋지게 보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만 9번 우승,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 보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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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출전 후 호주오픈 참가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약 1년 만에 다시 호주 땅을 밟았다.
BBC는 28일(한국시간) "조코비치가 1월 호주오픈 참가를 위해 호주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조코비치의 이번 호주행은 극적으로 이뤄졌다. 지난 1월 호주오픈 참가차 호주에 입국했던 조코비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당시 입국을 거부한 호주 정부와 법적 다툼을 벌였다.
조코비치는 첫 재판에서 승소했지만 호주 연방 정부는 이민부 장관 직권으로 조코비치의 비자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조코비치는 다시 한 번 소송을 제기했지만, 결국 패소하면서 추방 조치됐다.
호주 현행법상 비자 취소로 추방된 사람의 경우 향후 3년 동안 입국을 금지해 조코비치의 향후 호주오픈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호주 정부는 지난 7월 백신 미접종자들에게도 호주 입국을 허용했고, 4개월 뒤인 11월엔 조코비치에게도 비자 발급을 허가하면서 입국 길을 열어줬다. 극적으로 호주행이 성사된 것이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은 나에게 있어 가장 성공적인 그랜드슬램이다. 그곳에서 최고의 추억을 만들었다"면서 "당연히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었고 테니스를 치고 싶었다. 이번에도 호주의 여름을 멋지게 보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세계랭킹 5위인 조코비치는 내년 1월1일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에 출전해 컨디션을 조율한 뒤 뒤이어 열리는 호주오픈(1월16일~29일)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남자 단식에서만 9번 우승,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 보유자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조코비치가 불참한 올해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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