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 침체 200개 여행사에 약14억원 지원…관광업 회복에 박차

유경훈 기자 2022. 12. 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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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비율 94.2%… 2020년부터 현재까지 13,082개사, 총 384억 원 지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코로나19로 침체를 겪었던 관광업계 회복 및 급격히 유입되는 외래관광객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서울형 인바운드 여행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 200개 여행사에 약 14억 원을 지원했다. 


이들 여행사에는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 관련 비용을 최대 6백만 원까지 지원했으며, 업체 중 평가 결과 상위 60위에 속하는 우수여행사에는 최대 4백만 원의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지원은 PCR 검사, 방역물품 구매 등 안전 여행을 위한 운영비부터 홍보·마케팅 비용 및 관광업계 종사자 교육훈련비까지 외래관광객 유치에 수반되는 다양한 분야에 실비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전체 지원금액 기준 사용 비율은 고용유지 지원(30.68%) > 디지털 전환(21.94%) > 홍보 마케팅(20.44%) > 영상 제작(14.31%) > 안전여행 운영비용(10.54%) > 전문가 활용비(1.15%) > 교육훈련비(0.94%)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서울앤투어는 서울형 인바운드 여행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판매 수수료를 지원받았다. 이 회사는 온라인 여행 플랫폼 'Viator'에서 서울 시내 궁 여행상품 2종을 판매했다. 지원사업 덕분에 수수료 부담을 덜고 수월하게 판매를 진행할 수 있었으며, 10월 한 달간 60건을 판매하였다.

서울형 인바운드 여행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판매 수수료를 지원받은 ㈜서울앤투어 OTA플랫폼 Viator 내 판매 중인 상품 

또 ㈜에스앤지유나이티드는 기업 포상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2022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에 참여했다. 서울형 인바운드 여행 활성화 지원금을 활용하여 홍보 공간 및 책자를 제작하고, 해외 구매자를 대상으로 45건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상품을 홍보했다.


지난 7월과 10월, ㈜골든투어코리아디엠씨는 카자흐스탄 현지 법인을 대상으로 여행상품을 판매했다. 판매 과정에서 여행자 보험 및 안전·방역 부문에 서울형 인바운드 여행 활성화 지원금을 반영, 타 업체보다 낮은 가격의 견적을 제안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다수의 포상 관광 계약이 성사됐다. 또한, 카자흐스탄 VVIP를 포함하여 100여 명을 웃도는 인원을 대상으로 포상 여행을 원활하게 진행했다.

서울형 인바운드 여행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여행자 보험 및 안전·방역을 지원받은 ㈜골든투어코리아디엠씨 포상 여행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시는 재정적 지원 외에도, 사업 참여 업체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청와대 개방 관람,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 사전 답사 여행(팸투어) 등 신규 관광콘텐츠 개발에 도움이 될만한 다양한 체험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외에도 관광사업 설명회, 글로벌 OTA 협업 마케팅 설명회에 우선 참여 기회도 제공했다.


또한 서울 근로자 건강센터에서 운영하는 '서울관광 건강주치의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등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원받은 업체의 만족도도 높았다. 참여 업체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참여사의 전반적 만족 비율이 94.2%에 달했다. 인바운드 관광 재개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는 답변이 95%로 나타나는 등 참여사의 긍정적인 반응 속에 사업이 마무리됐다.

서울형 인바운드 여행 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홍보 공간 및 책자를 제작한 ㈜에스앤지유나이티드의 2022 코리아 마이스 엑스포(KME) 참가 모습

사업에 참여한 ㈜누리마이스 백규석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지원사업 덕분에 여행업을 희망차게 재개할 수 있었다"라며 "K-뷰티 정보 및 관광콘텐츠를 제공하는 앱을 개발하는 새로운 시도를 해보면서 희망을 보았고, 앞으로는 K-뷰티 업체와 협업하는 등 다양한 도전을 해볼 예정이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의 지속적인 지원을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 유행으로 관광업계가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그러나 엔데믹이 다가오며 관광산업이 되살아나고 있다. 서울시도 관광업계가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2020년 2월부터 지금까지 총 9차례에 걸쳐 누적 13,080개사, 약 384.5억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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