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 강일에 3억대 '반값아파트' 등장…내년 2~3월 사전예약

2022. 12. 28.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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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추정 분양가 3억5500만원
토지임대부 주택이라 매월 토지 임대료 40만원 내야
고덕강일3단지 조감도/사진=연합뉴스


오늘(28일) 서울시가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전용 면적 59㎡의 토지임대부 분양 주택 500세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의 소유권을 수분양자가 갖는 형태입니다. 분양가에서 토지 가격이 빠지기 때문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분양이 가능해 '반값 아파트'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토지에 대해서 매월 임대료를 내야 합니다.

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30일,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입니다. 이후 내년 2~3월 중 SH공사 인터넷 청약시스템에서 사전예약을 받고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내년 5월 착공에 들어가 2026년 본청약을 진행한 뒤 2027년 3월에 입주하는 게 목표입니다.

고덕강일3단지는 대출 기간, 중도금, 이자 등 부담을 줄이기 위해 후분양을 적용합니다. 이에 따라 공정이 90%가량 완료된 시점인 2026년 하반기 본청약이 이뤄집니다.

본청약 시점의 추정 분양가는 약 3억5천500만원, 추정 토지 임대료는 월 40만원입니다. 인근에 있는 강동리버스 4단지 전용 59㎡ 시세(부동산뱅크 제공)는 이달 21일 기준 7억8천만∼8억3천만원, 호가는 8억∼8억5천만원입니다.

사전예약 공고에는 추정가가 게재되며, 실제 건물 분양가와 토지 임대료는 본청약 시점에서 관련 규정에 따라 최종 확정됩니다. 시와 SH공사는 토지 임대료 선납제도를 도입해 임대료를 미리 내면 할인해주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계획입니다.

또 본청약 전 관련 법 개정을 통해 전매제한기간(10년) 이후부터는 개인 간 토지임대부 주택 거래를 허용하는 것도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논의합니다. 현재 토지임대부 주택은 공공에만 팔 수 있고,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 수준의 이익만 허용됩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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