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때 '월클' 등극...레알, 뮌헨 DF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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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알폰소 데이비스를 원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데이비스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데려오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아스'는 레알이 데이비스를 영입하기 위해선 조금 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데이비스와 뮌헨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기 때문에 재계약을 안 한다는 가정 하에, 2024년 여름 쯤에야 레알이 영입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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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레알 마드리드가 알폰소 데이비스를 원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가 데이비스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데려오고 싶어 한다"라고 보도했다.
캐나다 출신의 월드 클래스 풀백이다. 데이비스의 최대 강점은 어마어마하게 빠르다는 것이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 기준,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빠른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주력 하나만으로 측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한다. 물론 스피드만 빠른 것은 아니다. 왕성한 활동량과 공격적인 능력도 뛰어나며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수비 시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10대 때 이미 월드 클래스에 등극했다. 2018-19시즌 뮌헨으로 이적해 교체로 6경기에 출전하며 기회를 쌓았고 2019-20시즌부터 주전으로 나섰다. 만 19세에 불과했지만, 리그에서만 29경기에 출전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데이비스는 8경기에서 4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특히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결승전에서 90분 내내 상대의 측면을 허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부상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며 매 시즌 결장하는 기간이 있지만, 아직 젊은 덕인지 부상 후유증이 있지는 않다. 만 22세지만 커리어도 화려하다.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으며 UEFA 올해의 팀에도 선정됐다. 전패로 마치긴 했지만 올해 카타르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넣기도 했다.
뛰어난 활약에 레알이 관심을 보였다. 뉴 갈락티코를 원하는 레알은 엘링 홀란드, 킬리안 음바페 등 슈퍼 스타들과 연관됐다. 비록 이들의 영입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다른 포지션에 걸쳐 슈퍼 스타들과 꾸준히 접촉을 하고 있다. 데이비스 역시 레알의 이러한 정책에 딱 맞아 떨어졌기에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단순히 네임밸류만 보고 고른 것은 아니다. 왼쪽 풀백이 다른 포지션보다 보강이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레알의 스쿼드에 '전문' 레프트백이라고 할 수 있는 자원은 페를랑 멘디 뿐이다. 아무리 멘디가 좋은 선수일지라도 풀 시즌을 소화하기엔 무리가 있다. 물론 멘디가 레알 팬들을 100% 만족시키지 못하기도 하다.
하지만 영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뮌헨이 매각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상당한 이적료가 요구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 기준 데이비스의 몸값은 7000만 유로(약 945억 원)로 평가받고 있다. 통상적으로 가치보다 이적료가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금액은 1000억 원을 훨씬 웃돌것으로 보인다.
이에 '아스'는 레알이 데이비스를 영입하기 위해선 조금 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데이비스와 뮌헨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기 때문에 재계약을 안 한다는 가정 하에, 2024년 여름 쯤에야 레알이 영입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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