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한 김경수 “받고 싶지 않은 선물 억지로 받아”

2022. 12. 2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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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00~13:20)
■ 방송일 : 2022년 12월 28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김수경 한신대 교수, 양지열 변호사,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

[이용환 앵커]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늘 0시에, 자정에 누군가 한 사람이 출소를 했습니다. 누구였을까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억지로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김경수 전 지사가 복권 없는 사면이 이루어져서 오늘 0시에 이제 나왔습니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대법원으로부터 2년형을 선고받았고 지금 한 1년 7개월 정도 이제 수감 생활을 한 것이고 형량이 5개월 정도 남았는데 이제 사면이 된 것이죠. 세트로 안 되었습니다. 복권 없는 사면만 이루어졌어요? 자, 한 번 보시죠. 지금 보시는 바와 같이 오늘 0시, 밤 12시 상황입니다. 김경수 전 지사가 저렇게 출소를 하자 지지자들 그리고 몇 명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저기가 어딥니까, 마산입니까, 마산? 창원인가요, 창원? 창원 교도소에 가서 마중을 했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김경수 전 지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또 참배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오늘 첫 일정은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는 것이었습니다. 방명록 한 번 보시죠. 김경수 전 지사, 이렇게 적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왜 그렇게 시민 민주주의와 국민 통합을 강조하셨는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남아있는 저희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대통령님. 김경수.’ 이렇게 적었습니다. 우리 한민수 대변인께서는 어떻습니까. 김경수 전 지사 복권 없는 사면이 이루어져서 지금 그래픽에 등장해 있는 것처럼 내후년 총선, 2026년 지선, 2027년 대선까지는 일단 출마가 불가합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
일단 현재로서는 그렇죠, 복권이 안 되었기 때문에. 그런데 조금 전에 김 전 지사가, 저도 개인적으로 잘 압니다만 되게 진중하신 분입니다. 이야기도 나왔듯이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데에 역할을 하겠다고 하는데. 본인도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받았다고 했어요. 저는 이번에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두 번째 특사를 단행을 했는데 이번 특사를 한 마디로 한다면 정말 공정하지도 못하고 정의롭지도 못하다. 이런 혹평을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윤 대통령을 과거에 조금 높이 평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이냐 하면 정말 강골 검사구나. (강골 검사.) 검사다운 검사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분이 국정농단 사건을 아주 매섭게 수사를 하면서 이번에 사면 복권을 시킨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20년을 구형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어떻게 되었습니까. 나오고 싶지 않겠다는 사람은 억지로 풀어주고 나와서는 안 되는 사람들은 거의 무슨 어디에서 대방출하듯이 모두 풀어줬어요.

MB 전 대통령 저렇게 했죠. 17년 중에 겨우 2년 살았는데 15년형을 다 없던 것으로 해버리고 벌금 82억도 면제 다 시켜주고. 국정농단 사건의 모든 주범들이 다 나왔습니다. 저희들이 하도 많이 풀어줬기 때문에 관심을 못 두고 있는데요. 많은 전직 검사들, 온갖 혐의를 가지고 있는 전직 검사들도 다 나왔습니다. 문고리 3인방도 다 사면·복권되었습니다. 그래서 과연 정말 이게 정의로운 사면권을 행사한 것인지, 정말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되는 사면을 한 것인지 정말 왜 우리는 연 인원 1600만 명 이상이 광화문 앞에서 촛불을 들었는지. 이런 자괴감을 느낀다는 국민들이 많아요. 그런데 이것을 구색 맞추듯이, 조금 전에 말씀하신 대로 본인은 받지 않겠다는데 굳이 이렇게 풀어주는 것은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이런 사면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 사이에 ‘이거 왕조시대도 아니고 대통령에 대한 사면권, 제한되고 절제되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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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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