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릴 곳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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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대부업 이용자 수가 전년 말 대비 5만6000명 줄었지만 대부잔액 증가세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은 축소되고 담보 위주 대출이 주로 취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대부 이용자 수는 106만4000명으로 작년 말보다 5만6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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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보다 5만6000명 ↓
담보 취약 저신용자 비상등
올해 상반기 대부업 이용자 수가 전년 말 대비 5만6000명 줄었지만 대부잔액 증가세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은 축소되고 담보 위주 대출이 주로 취급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대부 이용자 수는 106만4000명으로 작년 말보다 5만6000명 감소했다. 이용자 수 감소는 저축은행 인수계열 및 일본계 대부업자의 감소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반면 대출잔액은 지난해 말 14조6429억원에서 상반기 말 15조8764억원으로 1조2335억원(8.4%) 증가했다. 이 가운데 담보대출이 8조5488억원으로 53.8%를 차지했고, 신용대출은 7조3276억원으로 46.2%였다.
담보대출이 늘고 신용대출 비중이 줄었다는 것은 담보가 없는 저신용자에게 나가는 대출은 감소했다는 의미다. 대부이용자 1인당 대출 잔액은 1492만원으로 작년 하반기(1308만원)보다 늘었고, 연체율은 6.0%로 작년 하반기(5.9%)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담보대출 비중이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또한 법정최고금리 인하 영향으로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해 말(14.7%)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연 14.0%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6말 현재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급격한 신용위축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대부업자의 저신용자에 대한 신용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 지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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