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고통 잊어보려다 알코올 중독"…'미녀삼총사' 배우의 고백

이은 기자 2022. 12. 2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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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녀삼총사'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으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드류 배리모어(47)가 전 남편 윌 코펠만(44)과 이혼 후 고통에 알코올 중독에 다시 빠졌었다고 고백했다.

드류 배리모어는 27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예 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아트 컨설턴트인 전 남편 윌 코펠만과 이혼과 이후 술에 다시 중독됐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어린시절 알코올 중독을 이겨낸 바 있는 드류 배리모어는 이혼의 고통을 잊기 위해 다시 술에 손을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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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드류 배리모어./AFPBBNews=뉴스1


영화 '미녀삼총사'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으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드류 배리모어(47)가 전 남편 윌 코펠만(44)과 이혼 후 고통에 알코올 중독에 다시 빠졌었다고 고백했다.

드류 배리모어는 27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예 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아트 컨설턴트인 전 남편 윌 코펠만과 이혼과 이후 술에 다시 중독됐던 이야기를 털어놨다.

드류 배리모어는 2013년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샤넬' 전 최고경영자(CEO) 아리 코펠먼의 아들인 윌 코펠먼과 2012년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뒀으나 2016년 이혼했다.

드류 배리모어는 "이혼은 끝내 되돌릴 수 없는 느낌이었다. 이혼 후 엄청나게 힘들었다"고 이혼 후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이혼은 날 무너뜨렸다"며 "강한 줄 알았던 사람이 망가지는 것을 보고 '어떻게 저렇게까지 됐지?'라고 생각할 때가 많았는데 내가 그런 사람이었다. 나는 무너지고 말았다"고 고백했다.

어린시절 알코올 중독을 이겨낸 바 있는 드류 배리모어는 이혼의 고통을 잊기 위해 다시 술에 손을 댔다.

그는 "술은 단지 고통을 무감각하게 하고, 기분 좋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실제 내겐 그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어린 시절 이미 알코올 중독을 겪었던 드류 배리모어는 스스로 경고 신호를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내게 술을 마신다는 건 계속해서 '넌 변할 수 없어. 넌 약하고, 스스로를 위한 일을 할 능력이 안 돼. 네가 이걸 극복해낼 거라 계속 생각하면 넌 더 나은 사람이 될 거야'라고 하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치료 끝에 술을 끊게 된 드류 배리모어는"다시 일어서야 하는 시간이라고 느끼게 해준 건 아이들이었다"며 두 딸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했다.

그는 "내 아이들을 위해 계획한 삶이 잘 안 풀렸다. 나만의 문제가 아니었기에 훨씬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다"며 "지저분하고 고통스러운 불 속을 걷다가 다시 삶으로 돌아오는 궤적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진행하는 토크쇼 역시 도움이 됐다며 "그 쇼를 개발하는 건 내게 집중하고 내 자신을 쏟아부을 무언가가 됐다. 그건 우리에게 믿음을 줬다"고 덧붙였다.

또한 드류 베리모어는 전 남편 코펠만이 자신과 이혼 후 2021년 패션 매거진 '보그' 디렉터인 알렉산드라 마이클러와 결혼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윌은 멋진 새 아내를 곁에 두게 됐다. 우리는 삶은 계속 된다는 걸 증명하는 멋진 가족 역학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남편의 새 아내에 대해 "앨리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다. 우리가 모두 함께 있는 것이 좋다. 우리 아이들은 부모 중 한 명이 새로운 삶을 스스로 재건해낸 모습을 보게 됐다"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드류 배리모어는 영화 'E.T', '스크림', '웨딩 싱어', '미녀 삼총사', '이터널 션샤인',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등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류 베리모어는 생후 11개월 때부터 광고에 출연하며 연예계에 데뷔했으나 9살에 술 담배를 시작하고 10살에 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에 빠지게 되는 등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는 배우를 꿈꿨던 어머니의 질투 탓에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당하기도 했으며 1년 넘는 재활 치료 끝에 퇴원한 뒤 14살에 법적으로 어머니로부터 독립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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