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취임식 앞두고 위협 계속…브라질 당국, 보안 강화 '만전'(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라질에서 대선 불복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달 1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폭탄 위협 등에 대비해 당국은 보안 강화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의 지지자로 알려진 남성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 당선인에 패배한 데 승복하지 못해 폭탄 테러를 시도하다 붙잡히면서 당국은 보안 강화에 더욱 힘쓰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집권 시절 총기 소지자 70만명 육박
(서울=뉴스1) 이유진 최서윤 기자 = 브라질에서 대선 불복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달 1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폭탄 위협 등에 대비해 당국은 보안 강화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수도 브라질리아의 룰라 당선인이 사는 곳과 가까운 시내 호텔에 폭탄 위협 소동이 일어나는 등 긴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최근 폭탄으로 간주되는 배낭이 발견된 이후 헌병대는 예방 차원에서 폭탄 제거반을 소집하는 등 보안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목격자는 보안대가 돌아다니는 사이렌 소리와 헬리콥터 소리가 계속 들린다고도 전했다.
앞서 지난 24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의 지지자로 알려진 남성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 당선인에 패배한 데 승복하지 못해 폭탄 테러를 시도하다 붙잡히면서 당국은 보안 강화에 더욱 힘쓰고 있다.
이 같은 위협은 룰라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내달 1일까지도 이어질 전망으로, 당국은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분위기다.
당시 폭탄 소동을 벌이다 붙잡힌 올리베이라 소우사(54)는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의 지지자로 밝혀졌는데, 경찰 조사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무력 사용 선동에 고무돼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해 논란이 일었다.
소우사는 "시민의 무장을 강조했던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말에 따라 총기를 구매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018년 집권 이래 총기소지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 그의 재임 기간 총기 소지자가 6배로 불어 70만 명에 육박하게 됐다.
소우사도 지난해 10월 대선 즈음 손쉽게 총기를 획득했다. 그는 16만 헤알(약 4000만 원)을 들여 12구경 산탄총 2정, 리볼버 2정, 권총 3정, 소총 1정, 탄환 1000여발과 다이너마이트 5봉을 구비했다.
아울러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선거 직전까지 자신이 패할 경우 지지자들이 불복 시위를 하거나 군이 쿠데타를 일으켜야 한다는 식의 발언을 공공연히 해왔다.
소우사의 범행은 결국 미수에 그쳤지만 아직도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새 정부를 전복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게 확인된 만큼, 오는 1월 1일 새 정부 취임 전후까지 긴장이 고조될 전망이다.
플라비우 디누 신임 법무부 장관 내정자는 "취임식을 앞두고 보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는 국가내 정치적 테러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a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하듯 해 봐"…안산 사이비 목사, 의사 꿈꾸던 13세 감금 '음란죄 상담'
- 김병만, 전처 상습폭행에 "무혐의로 종결…30억 요구, 전 남편 아이 파양 조건"
- "집들이 온 내 친구 남편이 옷 벗겨 성추행…그사이 남편은 그녀와 스킨십"[영상]
- 유영재, 선우은숙 언니 강제추행 첫 재판서 혐의 부인…'녹취록' 주목
- 신동엽 "김경식, 과거 미분양 아파트 계약…알고보니 타워팰리스"
- "'난 여자 생식기 감별사, 넌 중3때 첫경험' 남편 말에 화내자 예민하다고"
- 한혜진, 증명사진 찍는 모친에 "영정사진 아니냐, 그걸 왜 찍어" 눈물
- 박은영 "3세 연하 남편 '쟨 항상 밥 차려' 부부 모임서 내 흉봐"
- 아파트 복도서 전 여친 흉기 살해…'30대 미용사' 신상정보 공개 검토
- "절반은 목숨 잃는데"…난기류 속 패러글라이딩 1분 만에 추락한 유튜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