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제2공항 군사공항 활용? 목숨 걸고 막을 것"

제주방송 하창훈 2022. 12. 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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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북한의 핵 공격이 임박하면 제주를 거점으로 핵무기를 전진 배치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사회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제2공항의 '군사공항' 활용에 대해 거듭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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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군사공항' 반대 거듭 강조
"정치생명 걸고 최후까지 싸울 것"
"북핵특위 보고서 및 용역결과 공개해야"
오영훈 제주지사가 오늘(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주지역 국회의원들과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제주자치도 제공)


국민의힘이 북한의 핵 공격이 임박하면 제주를 거점으로 핵무기를 전진 배치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사회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며 제2공항의 '군사공항' 활용에 대해 거듭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오늘(2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제주지역 국회의원 3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의 제주도 핵배치 및 제2공항의 군사공항 활용 논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 지사는 "제주 제2공항이 군사공항으로 전락하는 일은 목숨 걸고 막겠다"며 "도민의 운명과 저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최후의 일각까지 싸우겠다"는 각오를 내비쳤습니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오늘(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주지역 국회의원들과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제주자치도 제공)


또 "제주의 미래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사안을 도대체 누가 밀실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이냐"며 "제주 제2공항을 군사공항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는 추진 과정을 감추고 싶은 것이냐"고 강하게 반문했습니다.

논란이 된 보고서의 공개도 촉구했습니다.

특히 국토부의 경우 보완용역 결과를 두 달이 넘도록 공개하지 않고, 복사도 하지 못하게 막고 있다며 제2공항 건설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전했습니다.

오 지사는 “제2공항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도민 모두 제주에서 살아가야 할 제주도민”이라며 "공항을 둘러싼 갈등과 혼란을 해소하고,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하창훈 (chha@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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