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자유투에 '스멀스멀 올라오는 하윤기' ... 자유투 성공률 72.1%→56.5% 뚝 떨어진다 [곽경훈의 현장]

2022. 12. 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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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수원 곽경훈 기자] 하윤기 인형의 방해 작전 성공? 올 시즌 한국가스공사의 자유투 성공률은 평균 72.1%다.


▲3쿼터 상대편 선수의 자유투가 시작되면 팔을 휘젓는 하윤기 대형 인형.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아레나에서 진행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 대구 한국가스공사 경기에서 3쿼터 상대방 선수가 자유투를 시도하자 하윤기 모양의 막대 풍선 인형이 올라와 팔을 휘젓는다.

KT소닉붐의 홈 골대 앞에는 3쿼터가 되면 스텝들이 분주해진다. 바로 상대방 자유투를 방해(?)하기 위한 작전이 시작된다.

KT소닉붐 관계자는 "작년 연고지 이전 후 대학생 프런티어즈와 사무국 직원들이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다. 음식점이나 행사장 오픈 행사에서 많이 쓰이는 춤추는 인형을 보고 착안했다.

설치 방향과 개시 시간에 대해서는 "홈 골대 방향으로 3,4쿼터가 진행되기에 관중석 앞에 설치를 하며, 막대 풍선의 주인공 하윤기는 작년 올스타전에 베이비헐크 닉넴임을 가져서 하윤기를 모델로 선택 했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서 "효과는 크지 않으나 후반 승부처에서 조금이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자 준비하였다. 몇몇 팀에서는 사용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해서 몇 팀은 사용을 안 하고 있다" 라고 밝혔다.

이런 스텝의 노력 덕분인지 이날 한국가스공사의 자유투 29개중 16개를 성공시키며 59.2%의 성공률을 보였다. 특히 하윤기 풍선이 올라왔던 3쿼터는 16개의 자유투 중 9개 성공으로 56%, 4쿼터는 7개 중 4개의 자유투를 성공시켜 57%의 성공률을 보였다.

한국가스공사의 올 시즌 자유투 성공률 71.2%에 비교해보면 확실히 저조한 수치이다. 꼭 하윤기의 막대 풍선 인형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효과가 있었다.


▲자유투 준비 중에는 보이지 않는 하윤기 대형 인형.


▲KBL 첫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은 KT 존스.

한편 KT는 데뷔전을 가진 존스가 21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양홍석 16점, 정성우 14점, 하윤기 12점을 올리며 84-79로 승리하며 팀의 3연패를 끊었다.

[3쿼터 대구 한국가스공사 신승민이 자유투를 시도하자 하윤기 대형 인형이 등장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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