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러리캡 아래로 맞춘 LG, 오지환 다년계약 시작점은 2024시즌[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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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토브리그 화두는 샐러리캡이다.
어느 구단도 샐러리캡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박동원 계약 후 채은성에게 샐러리캡으로 인해 타구단이 제시한 금액을 맞출 수 없다고 전했고 채은성은 한화와 6년 90억원에 사인했다.
차명석 단장은 지난 27일 "기존 선수 연봉 협상은 마무리 단계다. 샐러리캡 기준선 아래에서 2023년 팀 연봉 규모를 맞췄다. 2023년 샐러리캡을 초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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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캡 제도는 다음과 같다. 기준선은 국내선수 상위 40인 연봉 총합 114억2638만원이다. 2023시즌부터 2025시즌까지 매 시즌 한국시리즈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구단별 팀 연봉을 책정한다. 114억2638만원을 초과한 구단은 초과분에 따른 제재금을 부담한다. 1회 초과시 초과분의 50%를 부담한다. 2회 연속 초과시에는 초과분의 100%를 부담하는데 1라운드 신인 지명권도 9단계 하락한다.
LG는 샐러리캡 제도 시행 첫 해부터 딜레마와 마주했다. 주전포수 유강남과 4번 타자 채은성이 나란히 프리에이전트(FA)가 됐는데 둘을 모두 잡을 경우 샐러리캡 1회 초과가 불가피하다. 그리고 1회 초과는 2회 연속 초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2023시즌 후 오지환이 FA가 되는 만큼 오지환을 잔류시키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이 사실상 2라운드 지명권으로 바뀐다.
2022시즌 종료 시점에서 LG 상위 40인의 총 연봉은 105억 3200만원, 대형 FA 계약 규모를 4년 70억원으로 잡으면 한 명당 연평균 17억5000만원이 늘어난다. 두 명 계약하면 35억원, 세 명 계약시에는 52억5000만원 증가다.
이를 고려해 LG는 롯데와 4년 80억원 계약을 맺은 유강남을 포기하고 박동원과 4년 65억원 계약을 체결했다. 박동원 계약 후 채은성에게 샐러리캡으로 인해 타구단이 제시한 금액을 맞출 수 없다고 전했고 채은성은 한화와 6년 90억원에 사인했다. 주전 포수는 곧바로 수급했으나 4번 타자를 잃었다.
대신 샐러리캡은 지켰다. 차명석 단장은 지난 27일 “기존 선수 연봉 협상은 마무리 단계다. 샐러리캡 기준선 아래에서 2023년 팀 연봉 규모를 맞췄다. 2023년 샐러리캡을 초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스텝은 오지환 다년계약이다. 캠프 전까지 오지환과 사실상 종신계약을 맺는 것을 목표로 움직인다. 당초 1년 남은 기존 FA 계약을 파기하고 2023년부터 시작되는 다년 계약도 고려했다. 하지만 2023년 팀연봉 규모를 확정지은 만큼, 다년 계약 시작 시점은 2024년으로 잡았다. 차 단장은 “2024년에 오지환은 만 34세가 된다. 선수 입장에서는 40세까지 뛰고 싶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 부분을 고려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100% 만족할 수 있는 스토브리그는 아니다. 그래도 오지환을 미리 사수해 박용택 다음 영구결번의 길을 만든다면 유강남 채은성과 이별한 명분을 찾을 수 있다. 오스틴 딘이 클린업에 활약한다면 차기 시즌에도 상위권에서 경쟁할 전력이 된다. 1월까지 결정될 오지환 다년계약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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