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티파니 영 “소녀시대 응원 든든, 멤버들 연기에 영향받아”[EN:인터뷰③]

[뉴스엔 김명미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드라마 데뷔를 한 티파니 영이 소녀시대 멤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티파니 영은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연출 정대윤 김상호, 극본 김태희 장은재, 제작 SLL 래몽래인 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에서 미라클 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 레이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12월 25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 인생 2회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26.948%의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티파니 영은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재미교포 레이첼로 변신, 오세현(박혁권 분)과 함께 진도준(송중기 분)의 조력자로 활약했다. 유창한 영어 대사를 소화하며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티파니 영은 2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작품 합류는 어떻게 하게 됐냐"는 물음에 "이사님과 제가 대본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러 방면으로 알아봤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당시 뮤지컬 '시카고'에 출연하고 있었기 때문에 '연기에 진심'이라는 기사가 많이 나고 있었다. 좋은 기회로 대본을 받고, 기획안을 받자마자 당당하게 오디션을 보러 갔다. 그 후 여러 미팅을 거쳤다. '시카고' 공연 2회 하는 날 대본을 받고 새벽까지 연구를 해서 오디션을 봤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티파니 영은 "영어가 플러스 요인이 됐냐"는 질문에 "맞다. 오디션을 본 장면이 제가 처음 등장하는 장면이었다. '타이타닉'에 대한 분쟁을 하는 신이었는데, 다행히 너무 잘 봐주셨다"고 답했다.

레이첼을 연기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티파니 영은 "'재벌집 막내아들'이 시대극이기 때문에 정말 많은 리서치가 필요했다. 준비하면서 오히려 더 깊게, 저희 부모님 세대에 대한 배경을 공부할 수 있었다. 이민을 와서 멋진 두 분과 동등하게 호흡해나가는 30대 여성에 대한 관점을 많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첼은 재벌가 사이에서도 패션으로 전혀 꿇리지 않는 여성이다. 저도 처음에는 '입혀주시는 대로 입겠습니다' 이랬는데 '아니다. 레이첼은 옷에 레이첼이라고 쓰여있어도 된다'고 말해주셨다. 패션도 큰 재미 포인트였다"며 "저는 촬영할 때 미라클만 다녀서 다른 선배님들은 못 봤는데, 완성된 작품을 봤을 때 다른 선배님들이 너무 화려하더라. 특히 전 진양철(이성민 분) 회장님 패션도 너무 좋더라. 패션이 재밌는 포인트였다"고 덧붙였다.

윤아, 수영, 유리, 서현 등 이미 연기를 하고 있는 멤버들은 어떤 조언을 해줬을까. 티파니 영은 "우리는 서로를 제일 응원하고 아낀다. 연기하는 멤버들은 '파니의 첫 작품이야'라고 하면서 응원을 해줬다. 그동안 연기에 대해 많이 토론했고, 멤버들이 하는 모든 작품을 챙겨봤기 때문에 저한테도 큰 공부였다. 멤버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서현이는 '나는 왜 언니가 여태까지 연기를 했던 느낌이지?'라고 하기도 했다. 멤버들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저도 '아이 모르겠다' 하면서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멤버들이 너무 응원해줬다. 본방송을 볼 때도 마찬가지였다. 며칠 전 크리스마스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리가 '오늘 재벌집 하는 날이다' 이러면서 말을 했는데, 너무 힘이 되고 든든했다. 저희 멤버들이 오랫동안 멋지게 많은 작품을 만들어낸 것 같다. 멤버들을 보면서 많은 영감을 받았고 '나도 언젠가 저렇게 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최근 윤아의 영화 '기적' 시사회를 갔을 때 이성민 선배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다. '회장님, 여기서 말고는 못 뵐 것 같습니다'라고 인사를 드렸다. 저는 미라클이었기 때문에.."라며 "그 영화를 보면서도 '언젠가 더 가까이 멋진 선배님들과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멤버들 덕에 더 배우를 꿈꿀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써브라임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