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제 시장, 컨디션 회복

이충진 기자 2022. 12. 28. 12: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이어진 2번의 ‘잃어버린 연말연시’를 되찾으려는 듯, 많은 이들이 송년 모임에 나서는 요즘이다. 지난 1년을 추억하며 다가 올 1년을 약속하는 지인들과의 모임은 반가운 일이지만, 이를 더욱 기다려 온 업계가 있다. 바로 숙취해소제 관련 업계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은 올 해 반등에 성공했다. 술자리가 늘어나며 숙취해소제 판매량도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1위 제품 ‘컨디션’을 내놓고 있는 HK이노엔에 따르면 ‘컨디션’ 전체 매출액은 2019년 501억원에서 2020년 482억원, 2021년에는 385억원까지 감소했지만,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27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액을 넘어섰고, 올해 전체 매출액은 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관련 업체들은 경쟁적으로 마케팅을 확대해 나아가며 연말 ‘주당’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컨디션 스틱. HK이노엔 제공



HK이노엔은 올 해 젤리 형태의 숙취해소제 ‘컨디션 스틱’을 내놨다. 올 해에만 이미 1200만포가 판매된 제품으로, 상큼한 과일 맛과 쫀득한 식감으로 거부감이 덜하다는 것이 장점. 또 음주 전후 물 없이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편리하다.

상쾌환 스틱. 삼양사 제공



삼양사 역시 스틱 형태의 상쾌환, 상쾌환 스틱을 출시하며 다시 한 번 업계 1위를 넘보고 있다.

특히 상쾌환 스틱의 경우 해외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내년 상쾌환 스틱형 제품의 해외 매출은 상쾌환 전체 매출의 40%에 달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상쾌환 스틱은 현재 중국과 미국시장에 진출해 현재 중국과 미국을 비롯한 일본, 베트남 등 1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위시헬씨 ‘파티 히어로’. 삼진제약 제공



삼진제약은 종합 헬스케어 브랜드 위시헬씨를 통해 숙취해소제 ‘파티히어로’를 선보였다.

파티히어로는 노니 트리를 주성분으로 한 젤리 타입의 숙취해소제로, 혈중 알코올 농도 감소 및 숙취 유발 요소 혈중 아세트알데하이드 농도 감소는 물론 간 염증 지표 개선 등 간 보호와 음주 후 장 트러블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모닝케어 3종. 동아제약 제공



동아제약은 기존 숙취해소음료 ‘모닝케어’의 라인업을 숙취 증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3가지로 확대했다.

발효 추출물을 기본으로 각 라인업에 효과적인 성분을 담은 것으로, 녹차 카테킨과 버드나무껍질 추출 분말을 담은 ‘깨질듯한 숙취’, 양배추 복합추출물을 담은 ‘더부룩한 숙취’, 히알루론산과 피쉬콜라겐을 적용한 ‘푸석푸석한 숙취’ 제품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편간원. 고려은단 제공



숙취해소 제품 못지 않게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제품도 등장했다.

고려은단이 선보인 ‘편간원’은 국립산림과학원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국내 최초 식약처로부터 알코올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을 함유한 제품이다.

유통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이어졌던 규제가 완화된 뒤 첫 연말연시를 맞아 유흥가,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지난해 대비 숙취해소음료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면서 “대부분 브랜드의 매출이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은 따로 구분된 통계가 없지만, 업계에서는 이 규모를 코로나19 이전이었던 지난 2019년 약 26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올 해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약 25% 성장한 28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