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생명 계약자 배당금 부채로 인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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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보험업계에 도입되는 새 회계기준이 적용되더라도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의 회계상 처리는 종전과 비슷하게 유지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그동안 회계상 부채로 표시해온 유배당 보험계약 재원(계약자지분보정)을 새 회계제도 시행 후에도 이전처럼 부채로 계속 표시할 수 있는지에 관한 삼성생명 질의에 전문가협의체 논의를 거쳐 회신을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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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보험업계에 도입되는 새 회계기준이 적용되더라도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의 회계상 처리는 종전과 비슷하게 유지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그동안 회계상 부채로 표시해온 유배당 보험계약 재원(계약자지분보정)을 새 회계제도 시행 후에도 이전처럼 부채로 계속 표시할 수 있는지에 관한 삼성생명 질의에 전문가협의체 논의를 거쳐 회신을 마쳤다고 밝혔다.
금감원과 회계기준원은 K-IFRS 적용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질의·회신 절차를 공동으로 운영 중이며, 질의·회신 연석회의 논의를 거쳐 질의자에게 회신하고 있다.
금감원은 삼성생명에 보낸 회신문에서 "K-IFRS 1117호 적용에 따른 계약자 지분조정의 재무제표 표시가 재무제표 목적과 상충돼 재무제표 이용자의 오해를 유발하는 것으로 회사 경영진이 판단했다면, K-IFRS 1001호를 적용해 부채표시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의 평가차익 중에서 유배당 계약자에게 배당해야 할 몫만큼을 이전처럼 부채로 인식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존에 해온 대로 회계 처리해도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생명은 내년 새 회계제도 시행을 앞두고 지난달 16일 '그동안 부채로 표시해온 '계약자 지분조정'을 새 회계제도 시행 후에도 계속 부채로 표시하는 게 타당한가'라고 금감원에 질의했다.
그동안 국내 보험사는 유배당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할 배당금의 재원이 될 수 있는 금액을 감독규정 등에 따라 산출해 재무제표상 부채로 인식하고 계약자지분조정으로 표시해왔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1%(보통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평가차익의 일부는 자본으로, 일부는 부채(계약자지분조정)로 인식해왔다.
삼성전자 지분 일부는 유배당 보험계약자가 낸 보험료를 재원으로 취득했기 때문에 유배당 계약자도 운용 이익을 배당받을 권리가 있는 점을 고려한 조처다.
금감원은 이번 회신이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 계획 유무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유 지분증권 매각 여부는 회사가 의사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번 회신 내용과는 별개의 이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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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viole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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