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대전천 등 3대 하천 생태복원…내년부터 10년간 2조70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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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2023년부터 10년간 2조 7000억원을 투입해 갑천·유등천·대전천 등 3대 하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되살리는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장우 시장은 28일 시정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의 '3대 하천 푸른물길 그랜드플랜'을 발표하고 "대전천 통합하천사업(3514억원)이 지난 22일 정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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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천 하상도로 14㎞ 완전 철거, 12.7㎞ 제방도로 확장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시가 2023년부터 10년간 2조 7000억원을 투입해 갑천·유등천·대전천 등 3대 하천을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되살리는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장우 시장은 28일 시정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내용의 ‘3대 하천 푸른물길 그랜드플랜’을 발표하고 “대전천 통합하천사업(3514억원)이 지난 22일 정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5개 분야 30개 과제에 총 2조 70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시장은 “대전은 금강과 3대 하천이 잘 발달되고 녹지율 전국 2위, 하천율 특광역시 1위의 친환경 도시로서 민선8기 하천정책 방향은 시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돌려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대 하천 그랜드플랜의 비전은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하천, 일류 환경도시 대전"이라며 "목표는 전구간 1급수 수질 유지, 생태 복원, 무재해·저탄소 환경으로, 경제효과 7조 7000억원, 고용창출 3만여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사업으로 대전천 유지용수, 3대하천 재해예방, 대전천 통합하천사업, 3대하천 둘레길 조성, 유등천 우안 혼잡도로 개선 사업 등이 추진된다.
하천별 사업은 갑천 유역은 △유네스코 시범유역 지정 △월평동 국가습지보호구역 지정 △도룡동 수변공원 △전민동 플라워랜드 △어은동 하천 숲 △노루벌 연계 수변 조성 △천연기념물 미호종개 특성화 구간 지정 등을 추진한다.
유등천 유역은 △우안 혼잡도로 개선 △가장동 자연미술관 △중촌동 하천 숲 △멸종위기종인 감돌고기 특성화 구간을 지정하고, 대전천 유역은 2027년까지 △대전천 통합하천사업 △잔여 구간 국가하천 승격 △상류부 혼잡도로 개선 △외가리 특성화 구간 지정 등을 계획하고 있다.
대전천 핵심사업 중 하천유지용수 확대 사업은 1차 사업으로 2025년까지 1일 4만 톤의 대청호 원수를 중리취수장에서 상류 12㎞ 지점인 구도교까지 끌어올리고, 2차 사업으로 2027년까지 만인산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는 대전천 하상도로 철거에 따른 교통대책 일환으로 제방도로를 먼저 확장한 뒤 하상도로 14㎞를 완전 철거할 방침이며, 제방도로는 대전천 통합하천사업과 인근 재개발 사업, 혼잡도로 개선사업을 통해 12.7㎞를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대전천은 앞으로 하상도로, 인공 보, 호안블럭 등 콘크리트 구조물이 완전 제거되면서 어린 시절 멱감고 물장구치던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재탄생된다"면서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전구간 1급수 수질, 1일 10만 톤의 유량, 홍수 여유고 1m 이상의 쾌적하고 안전한 하천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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